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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갑용 역전 투런… 삼성 2위 점프

입력 : 2009-04-25 09:56:24 수정 : 2009-04-25 09: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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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 ‘꽁꽁’ 오승환 6세이브… KIA 4연패 몰아
◇프로야구 KIA의 거포 최희섭이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4-4로 맞선 3회 좌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의 노장 진갑용(35)이 화끈한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팀을 단독 2위로 이끌었다.

삼성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8회 말 터진 진갑용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KIA에 6-5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하며 SK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10승(7패) 고지를 밟은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던 두산을 밀어내고 단독 2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진갑용은 4-5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말 1사 1루에서 KIA 세번째 투수 유동훈의 2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역전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리드를 잡은 삼성 선동렬 감독은 9회 철벽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투입해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오승환은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 시즌 6세이브를 올리고 구원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또 7회 구원 등판한 최원제는 타선의 뒤집기로 지난해 데뷔 후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조범현 KIA 감독은 5-4로 앞선 7회부터 선발 윤석민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굳히기에 들어갔다. 계투진이 약해 윤석민을 더 끌고 가고 싶었으나 그의 투구수는 이미 114개에 달했다. 김영수가 두 타자를 가볍게 막고 유동훈이 8회 원아웃까지 잡았을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그러나 강봉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유동훈이 진갑용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벤치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6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4점(2자책점)을 줬지만 타선 지원 속에 올 시즌 네 번째 등판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눈앞에 뒀던 KIA 선발 윤석민도 구원진의 난조 탓에 빈손으로 돌아갔다.

지난 21?22일 두산전에서 마무리 투수 한기주가 이틀 연속 승리를 날렸던 KIA는 이날은 방어율 0의 행진을 벌이던 셋업맨 유동훈마저 무너지면서 속절없이 4연패 늪에 빠졌다.

부산에선 LG가 난타전 끝에 7-6, 8회 강우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롯데를 5연패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LG는 1-3으로 끌려가던 4회 1사 만루에서 조인성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5회 안타와 상대 투수 이용훈의 실책, 고의 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정성훈이 바뀐 투수 이정훈으로부터 우익수 쪽으로 2타점 2루타를 빼내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6회에도 권용관의 2루타, 이대형, 안치용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 7-4로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

한편 잠실(한화-두산)과 인천(히어로즈-SK) 경기는 비로 순연돼 오는 27일 월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치러진다. 월요일에 경기가 열리기는 2001년 9월 이후 8년 만이다.

유해길 기자
◆24일 전적
KIA   1 0 4   0 0 0   0 0 0   5
삼성   3 1 0   0 0 0   0 2 X   6
[승] 최원제 1승 [세] 오승환 6세 [패] 유동훈 2패 [홈] 나지완 4호(3회3점) 최희섭 7호(3회1점·이상 KIA) 진갑용 2호(8회2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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