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를린'의 네 주역,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
최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베를린’의 네 주연배우인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의 캐릭터와 영화 속 스틸컷을 공개했다. ‘베를린’은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최고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 영화.
자신의 가까이에 있는 인물조차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그 누구에게도 감정을 들키지 않고 음모를 밝혀내야 하는 만큼 하정우의 날선 연기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라 할 수 있다. 하정우는 비밀 요원 표종성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기 위해 영화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액션 연습에 돌입했다.
숨겨진 정체의 비밀 요원들 간의 연결 고리를 찾아내 음모를 밝혀내는 인물로, 한석규만의 노련미 넘치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기대해볼 수 있다. 한석규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추격전과 총격신에서 뛰고 구르고 몸을 아끼지 않은 열연을 펼쳐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표종성(하정우 분)를 제거하기 위해 그의 아내를 반역자로 몰아가며 위협을 가한다. 참여하는 작품마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캐릭터를 구축해온 배우 류승범은 이번 작품에서도 하정우, 한석규를 상대로 포커페이스의 개성 넘치는 악역 연기를 펼쳐 극의 긴장감을 이끌었다.
동명수(류승범 분)에 의해 반역자로 몰리고 믿었던 남편마저 흔들리기 시작하자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지만 자신도 모르게 사건의 키를 쥔 인물로 극에 몰입도를 더한다. 전지현은 지난해 ‘도둑들’(감독 최동훈)에 이어 이번 영화에서도 줄타기 액션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 생존을 위해 탈출하는 과정에서 위험천만한 와이어 액션을 소화해냈다. 그는 여성스러우면서도 강인한 모습이 공존하는 연정희 캐릭터를 통해 또 한 번 스크린 흥행퀸 자리를 노리고 있다.
‘베를린’은 2013년 1월31일 개봉 예정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주)외유내강/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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