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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크라이마미’ 감독 “유키스 동호, 성폭행 가해자役 잘 해내”

입력 : 2012-10-15 12:52:50 수정 : 2012-10-15 12: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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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돈 크라이 마미’의 김용한 감독이 아이돌그룹 유키스의 동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용한 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돈 크라이 마미’(제작 씨네마@)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돈 크라이 마미’는 남자 고등학생들에게 성폭행 당한 후 자살로 내몰린 여고생 딸(남보라 분)을 위해 법을 대신해서 복수에 나서는 엄마(유선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아이돌을 잘 모은다”고 고백한 김용한 감독은 “아직 미성년자인 동호가 성폭행 가해자 역할을 맡아 소음이 많은데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극중 동호는 자신을 좋아하는 여고생 은아(남보라 분)를 성폭행의 함정에 밀어 넣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고등학생 조한으로 분했다.

그는 “동호는 연기를 정말 잘 해냈다. 만약 다른 아이돌이라면 자신의 이미지와 너무 다른 이런 캐릭터를 과감하게 선택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호가 촬영 당시 17세였는데 그 어려운 선택에 나는 물론 관객들도 고마워해야할 것 같다. 동호는 연기를 무척 잘한다. 다만 아쉬운 것은 너무 바빠서 준비를 많이 하지 못한 것 뿐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용한 감독은 ‘돈 크라이 마미’의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리 영화에는 실제 과격한 장면이 많지 않다”는 김용한 감독은 “사실 청소년들이 ‘돈 크라이 마미’를 봐야하고 이로써 잠재적 가해자들이 생각을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기대했지만 정서적으로 예민한 부분이 있어 청소년관람불가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남보라, 유선, 유오성, 아이돌그룹 유키스의 동호, 임권택 감독의 아들인 배우 권현상 등이 호흡을 맞춘 ‘돈 크라이 마미’는 내달 개봉 예정이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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