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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이재규 PD "북한, 예민한 소재지만 편하게 접근"

입력 : 2012-03-08 18:54:09 수정 : 2012-03-09 09: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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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더킹2Hearts·극본 홍진아·연출 이재규)'가 국민드라마 '해품달'의 기운을 이어받을까. 

'해품달' 후속으로 방송되는 '더킹 투하츠'는 하지원-이승기를 필두로 윤제문, 이순재, 이윤지, 조정석 등 화려운 출연진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몰이를 했다. 

더불어 '베토벤 바이러스(2008)'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재규PD와 홍진아 작가가 만들어내는 판타지 멜로가 얼마나 시청자에게 어필할지도 관심을 모았다. 

무엇보다 북한 여교관과 남한왕자의 사랑 이야기라는 판타지 요소가 시청자에게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올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설정, 통일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 만큼 표현에 있어 조심스럽게 다뤄질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재규PD는 "정치적인 남북 이야기가 아니라 오랫동안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예민한 소재지만 편안하게 접근하고 있다. 시댁이 남쪽이고, 처가가 북쪽인 두 사람을 통해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 어떻게 꿈과 이상을 이뤄가느냐로 접근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사실 (북한을 표현하는 데)예민한 부분이 많다"고 연출의 어려움을 밝힌 이재규 PD는 "하지만 사람 그리고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에 재밌게 보실 거라 생각한다. 언젠가 통일이 되서 서로 왕래하는 시기가 왔을 때 서로 존중하는,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드라마를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재규 PD는 이같은 바람을 드라마 제목과 연관지어 설명하기도 했다. '더킹 투하츠'는 '더킹' '킹투허츠' 등 여러 제목이 언급됐으나 '더킹 투하츠'로 최종 제목이 확정됐다. 

그는 "제목이 많이 바뀌지 않았다. 예전부터 '더킹'이었고, '투하츠'는 한류드라마를 염두에 둔 부제"라며 "'투하츠'를 우리말로 '두 개의 심장'이라고 할까도 고민했다. 이재하(이승기 분)-김항아(하지원 분) 두개의 심장이 만나 뛰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지었다. 남북 두 개의 심장에 대한 배경도 갖고 있어 '투하츠'라는 부제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재규 PD는 '더킹 투하츠'에 대해 "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고 다음 장면을 예측할 수 없는 드라마"라며  "포복절도,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등 모든 장르적 특성을 지녔다. 여기에 한번쯤 생각해 볼만한 사회성 있는 이야기도 담아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더킹 투하츠'는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가상 설정 아래 북한 특수부대 여교관 김항아과 천방지축 남한왕자 이재하의 우여곡절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해를 품은 달' 후속으로 21일 첫 방송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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