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해리포터’ 래드클리프, 마법→공포 변신 ‘우먼인블랙’ 첫 선

입력 : 2012-02-07 16:47:28 수정 : 2012-02-07 16:47:2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해리 포터’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마법 세계의 아역 배우에서 공포 장르 속 성인 배우로 변신한 영화 ‘우먼 인 블랙’이 국내 첫 선을 보였다.

지난해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를 마무리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차기작으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우먼 인 블랙’을 선택했다. 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언론시사회를 진행한 ‘우먼 인 블랙’은 호그와트 마법 학교의 해리 포터를 빅토리아 시대의 변호사이자 한 아이의 아버지인 아서 킵스로 변신시켰다.

‘우먼 인 블랙’은 소설가 수잔 힐의 1983년작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지난 30년 동안 드라마와 연극으로 각색돼 유럽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다니엘 래드클리프 주연으로 제작된 영화는 죽은 여인의 유서를 정리하기 위해 외딴 마을의 빈 저택을 찾은 변호사 아서 킵스가 아이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 마을의 비밀을 파헤치며 공포와 직면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고풍스러운 저택과 앤티크한 소품, 우아한 의상 등 빅토리아 시대를 효과적으로 재현한 ‘우먼 인 블랙’은 아름다움 속에서 섬뜩한 기운을 마음껏 뿜어낸다. 공포 장르의 특징인 후반부 반전은 다소 약한 편이지만,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헤매는 폐가와 태엽으로 움직이는 낡은 인형들, 집안과 마을 곳곳에서 출몰하는 정체 모를 검은 여인 등은 음산한 음악과 어우러져 관객의 공포를 자극한다.

“‘우먼 인 블랙’은 내게 특별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연기 역시 호평할 만하다. ‘해리 포터’의 잔상을 완벽하게 지우지는 못했지만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마법 소년을 넘어 성인 배우의 반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에는 이견이 없을 듯 하다. 실제로 원작자인 수잔 힐은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아서 킵스에 대해 “더 나은 배우는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

또한 ‘우먼 인 블랙’은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국내 걸그룹 소녀시대의 인연을 맺어준 영화이기도 하다. 최근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우먼 인 블랙’의 홍보 차 출연한 미국 ABC 토크쇼 ‘라이브 위드 켈리’(LIVE! With Kelly)에서 “소녀시대의 CD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소장한 소녀시대 CD는 ‘우먼 인 블랙’의 영국 런던 프리미어 시사회 당시 한국 스태프가 선물한 것으로, 당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소녀시대 중 가장 예쁜 멤버로 티파니와 태연을 꼽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해리 포터가 아닌 다니엘 래드클리프를 만날 수 있는 ‘우먼 인 블랙’은 오는 2월 16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KT&G 상상마당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