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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쉽' 피터 버그 감독 내한 "올드보이 좋아해"

입력 : 2012-02-02 15:55:19 수정 : 2012-02-02 15: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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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SF 블록버스터 영화 '배틀쉽'을 연출한 피터 버그 감독이 1일 내한했다.

버그 감독은 2일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애비뉴엘점에서 열린 '배트쉽' 로드쇼 행사에 참석해 영화에 대해 미리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이 한국 방문 세 번째라고 밝힌 감독은 "아버지가 한국전쟁 당시 해병대로 참전해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1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국군장병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한국영화를 접해본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올드보이'(감독 박찬욱)를 인상깊게 봤다"고 답했다. '극중 주인공이 망치를 이용해 탈출하는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고도 덧붙였다.

버그는 감독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1986년 인기 드라마 시리즈에 출연하며 연기생활부터 시작한 그는 영화 '콜래트럴' '스모킹 에이스' 등에 출연했고, '킹덤'(2007) '핸콕'(2008) 등을 만들어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차기작인 '배틀쉽'은 제작비 2억 달러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다국적 군함 해군들이 지구에 상륙한 외계인들을 상대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SF 해양 전쟁 블록버스터 영화다. 리암 니슨,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리아나, 아사노 타다노부 등 동서양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버그 감독은 "전작들에서 주로 진지하고 무거운 주제들을 많이 다뤄왔는데, 이번에는 재미있으면서도 스케일이 크고 전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연출동기를 밝혔다.

로드쇼 행사를 마친 버그 감독은 2일 저녁 출국할 예정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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