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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닥터지바고’ 합류, 주지훈 ‘땜빵’ 아닌 내 작품”

입력 : 2012-01-26 12:53:25 수정 : 2012-01-26 12: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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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닥터 지바고’는 이제 내 작품이다. 난 더 이상 ‘땜빵 배우’가 아닌 주연 배우다.”

배우 조승우가 성대 결절로 하차한 주지훈을 대신해 뮤지컬 ‘닥터 지바고’의 주역 유리 지바고 역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조승우는 17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뮤지컬 ‘닥터 지바고’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뮤지컬 ‘조로’의 3회차 공연을 남겨두고 ‘닥터 지바고’의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 솔직히 말하면 제작사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에게 화가 날 정도로 황당했다”고 고백했다.

앞서 조승우는 스케줄 문제로 ‘닥터 지바고’의 캐스팅을 한 번 고사했었다. 그는 “사실 ‘조로’ 이후에는 뮤지컬 ‘헤드윅’과 ‘맨 오브 라만차’를 공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닥터 지바고’의 제안을 또 한 번 받고 무작정 연습 현장을 방문했는데 엄청난 파워를 가진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결국 합류를 결정했다”고 회상했다.

지난 15일 ‘조로’의 마지막 공연을 마친 조승우는 “러시아 혁명과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닥터 지바고’는 어려운 작품이고, 아직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릴 자신이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쉴 틈 없이 연속적인 작품 투입과 연습 기간의 차이 등 불리한 부분을 인정한 조승우는 “난 다른 배우들에 비해 체력이 약한 편이고 성대 결절 역시 두렵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닥터 지바고’는 연습기간 등 불리한 요소들을 상쇄할 만큼 힘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한 조승우는 “난 더 이상 ‘땜빵’ 배우가 아닌 주역이고, 이제 ‘닥터 지바고’는 내 작품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동명의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닥터 지바고’는 오는 27일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올해 6월까지 장기 공연되는 ‘닥터 지바고’의 무대에 조승우가 오르는 시기는 아직 미정인 상태며, 조승우의 투입 전까지는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단독으로 유리 지바고를 연기한다.

박민경 기자 minkyung@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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