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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그라운드 리더 제이킴, 최상의 색소폰 사운드 담은 솔로앨범 발매

입력 : 2011-11-26 17:11:22 수정 : 2011-11-26 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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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고 펑키밴드 커먼그라운드의 리더인 제이킴(본명 김중우·사진)이 26일 색소폰 연주곡을 담은 솔로 앨범 ‘퍼펙트 익스피리언스’를 발매했다.

 미국 현지에서 완성된 이 앨범은 세계 최고 색소포니스트로 알려진 케니 지와 데이브 코즈의 프로듀서 제프 로버가 연주와 마스터링에 참여하면서 최상의 사운드와 그루브를 들려주고 있다.

 제이킴은 자신이 원했던 연주와 사운드의 만족을 위해 거액의 제작비를 들여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

 휘트니 휴스턴과 마이클 볼튼, 포플레이 등 수많은 팝스타가 거쳐간 엔지니어 빌 슈니와 함께 노스헐리우드에 위치한 그의 스튜디오에서 앨범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단지 좋은 음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운드 면에서도 완벽을 추구했다.

 앨범명 ‘퍼펙트 익스피리언스’에서 알 수 있듯이 음반 제작 과정은 제이킴에게 매우 만족스러운 음악 여행이었다는 의미로 지어졌다.

 국내 유일한 스무스재즈 프로듀서 재즈오텍과 함께 작업한 타이틀곡 ‘Malibu Drive’는 녹음을 위해 프로듀서 제프 로버의 자택 스튜디오로 향하던 중 환상적인 날씨와 경치에 반해 해변 이름을 따 붙였다.

 곡의 경쾌한 리듬과 담백한 멜로디가 잘 어우러져 미국 서부 해안가의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하는 느낌이 그대로 담겼다.

 이 외에도 제이킴의 첫 데뷔 그룹이었던 듀오 얼바노의 반쪽 전영진이 ‘Giving Up, Amor Sin Fin, To Your Heart, Come To Me’에 참여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으며 R&B 등 흑인음악 전문 프로듀서 윤재경이 함께 참여한 감성적인 R&B 스타일의 ‘러브 이즈 소 스트롱’도 앨범의 중요한 발라드 부분을 맛깔나게 잘 소화해 냈다.

 유년기 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제이킴의 정서가 반영하듯 그의 색소폰에는 따뜻한 톤과 느낌이 묻어 나온다.

 그는 중학생 때 우연히 라디오에서 듣게 된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의 ‘인 더 네임 오브 러브’라는 곡으로 색소폰과 인연을 맺어 20년이 지나서도 국내 최고의 색소폰 연주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스트루멘탈 음악이 아직도 생소한 국내 음악 시장에서 제이킴은 색소폰이라는 악기만으로도 충분히 사람의 마음을 흥분시킬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국내외 여러 음반에 세션 연주자로서 보여준 제이킴이 아닌 솔로이스트 제이킴으로 그의 음악 색깔과 감성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음반의 발매 목적이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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