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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결산⑤] 부산국제영화제 폐막… 아시아 최대를 넘어 세계로

입력 : 2011-10-15 11:51:15 수정 : 2011-10-15 11: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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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4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9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결산 보고에 따르면 세계 70개국, 307편의 영화가 상영된 가운데, 총 19만6177명의 관객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역대 3번째로 많은 관객수로, 지난해 관객 18만2046명보다 1만 명 이상 늘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새로운 도약’을 꿈꾼 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지난 9월29일 개관한 영화의 전당이 첫 손님들을 맞아 영화제의 중심이 센텀시티로 이동했으며, 이용관 집행위원장 체제가 첫 선을 보인 해이기도 하다.

폐막식은 장진 감독과 배우 류현경의 사회로 성대하게 펼쳐졌다. 스타들의 레드카펫 행사에 이어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상, 플래시 포워드상, 비프 메세나상, 선재상, KNN 관객상 등 주요부문 시상이 이뤄졌다. 오후 8시부터는 폐막작인 일본 하라다 마사토 감독의 ‘내 어머니의 연대기’가 상영됐다.

새로운 아시아 영화들을 대상으로 한 경쟁 부문 뉴 커런츠상은 모르테자 파르샤프르 감독의 ‘소리없는 여행’(이란)과 로이 아르세나르 감독의 ‘니뇨’(필리핀)로 결정됐다. 비아시아 영화 경쟁부문인 플래시 포워드상은 귀도 롬바르디 감독의 ‘그곳’(이탈리아)이 영예를 안았다.

선재상 아시아부문은 뱅캇 아무단 감독의 ‘그를 기다리는 카페’(인도), 특별언급은 요시노 코헤이 ‘스스로 해보세요’(일본)가 선정됐다. 한국부문 수상작과 특별언급은 이우정 감독의 ‘애드벌룬’과 오현주 감독의 ‘천국도청’에 각각 돌아갔다.

박배일 감독의 ‘나비와 바다’(한국)와 이데 요코 감독의 ‘쇼지와 타카오’(일본)는 나란히 비프 메세나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KNN관객상은 ‘인디언 서커스’(인도) 망게시 하다왈레 감독이 수상했다.

폐막에 하루 앞서 13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부산영화의 밤’ 시상식에서는 연상호 감독의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 ‘돼지의 왕’이 화제를 모았다.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잔혹 스릴러를 표방한 이 영화는 CGV무비꼴라쥬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넷팩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등 무려 3개의 상을 수상하며 올해 부산영화제 최고 화제작에 등극했다.

국제평론가협회(FIPRECI)상은 모르테자 파르샤바프 감독의 ‘소리없는 여행’(이란), 부산 시네필상은 구스타프 다니엘손 감독의 ‘쌍생아’(스웨덴)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시민평론가상은 신아가·이상철 감독의 ‘밍크코트’와 박홍민 감독의 ‘물고기’, 이광국 감독의 ‘로맨스 조’  등 한국영화 세 작품이 수상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남자배우상은 ‘미스 진은 예쁘다’(한국) 하현관, 여자배우상은 ‘밍크코트’ 황정민과 한송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해운대 벡스코(BEXCO)에서는 아시아필름마켓, 부산국제필름커미션ㆍ영화산업박람회(BIFCOM)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아시아 최대 영화 토털마켓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안필름마켓은 28개국 177개 업체, 109개 오피스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년보다 세일즈 부스는 약 67% 가량 증가했으며, 마켓 스크리닝도 눈에 띄게 늘어 매년 4개관이던 극장이 올해는 6개관으로 확대됐다.

지난 11일 개막한 BIFCOM에는 지난해보다 10개 업체가 많은 9개국 59개 업체가 참가해 620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했다. 올해는 특히 3D(입체영상)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제공=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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