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환희가 영화 촬영차 방문한 일본의 한 섬에서 자연과 하나가 됐다.
환희는 영화 ‘스타’ 촬영차 지난달 초 일본으로 출국, 3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29일 귀국했다. 그는 최근 기자와 만나 “일본에서 있었던 3주 중 대부분은 섬에 있었다. 경치가 정말 좋아서 저절로 자연과 동화됐다”고 말했다.
환희는 현지에 불어 닥친 태풍으로 인해 촬영이 후반부에 집중돼 힘들었지만 초중반에는 다소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다. 환희는 “태풍이 우리가 있던 섬을 살짝 비켜가 큰 문제는 없었다. 다만 아무것도 할 것이 없어 경치 감상만 했다”며 “매일 반바지 슬리퍼 차림에 도마뱀과 잠자고 밥 먹고 함께 생활하다시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이 자연과 동화됐다고 느낀 것은 다시 도쿄로 돌아왔을 때였다. 환희는 “마지막 이틀을 도쿄에서 지냈는데 길거리에 지나가는 자동차를 보면서 감탄사가 나와 깜짝 놀랐다. 진짜 자연과 하나가 됐던 모양이다. 영화촬영은 무사히 다 마쳤다”고 설명했다.
환희는 첫 영화 도전작인 ‘스타’에서 가수 ROMI 역을 맡았다. 그는 “가수 역할이라 크게 힘들진 않았지만 첫 솔로 정규앨범을 발매하고도 활동을 많이 못 한 것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스타’는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병근 기자 bkm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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