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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세습' 북한… 주민들 생활상 생생히 담아

입력 : 2011-01-03 21:43:50 수정 : 2011-01-03 21: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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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KBS10’ 신년특집 북한은 지난해 당대표자 대회 이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으로 권력 승계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과 경제난 등 도전에 직면했다. 핵과 미사일에 이어 남한 영토 직접 포격이라는 군사적 도발까지 꺼내들었다.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이후 북한과 중국 간 관계는 강화되고, 이에 대응해 한·미·일 3국이 공조하면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세력관계에 변화가 예상된다.

‘시사기획 KBS10’은 신년특집으로 ‘격동의 한반도’ 2부작을 마련했다. 4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1편 ‘2011 북한의 선택’에서는 단둥과 북중 접경지역 현지 취재를 통해 권력 이양기 북한의 모습을 생생히 들여다보고, 새해 들어 북한이 어떤 선택을 할지 분석해본다.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 작업을 진행 중인 북한이 경제 살리기와 벼랑 끝 전술 중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북한의 신의주와 마주한 중국 단둥지역은 계속 팽창하고 있다. 중국과 북한의 교역물자를 실은 트럭들이 끊임없이 압록강 다리를 넘나든다. 접경지역의 북한 여성들은 대부분 시장에서 장사를 해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하지만 화폐개혁 이후 시장이 크게 위축돼 매대에 놓인 물건의 가짓수도 줄었다. 도둑마저 극성을 부려 남자들이 장사하는 여성 뒤에서 물건을 지키는 모습도 눈에 띈다.

북한과 중국 간 밀무역을 포함한 물물교환이 많아졌다. 밤은 물론 낮에도 공식 무역이 아닌 ‘비공식 교역’으로 보이는 장면이 종종 목격된다. 국경선을 지키는 북한군인 사이에서 ‘엠피삼(MP3)’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된다. 한때 금기시됐던 자전거는 이제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다.

올해 북한이 신년 공동사설에서 강조한 경공업 살리기를 위해 평화를 선택할지, 벼랑 끝 전술로 대결할지 선택이 주목된다. 2012년 ‘강성대국의 문을 여는 해’를 한 해 앞두고 무엇보다 무너진 경제를 회생시키는 것이 급하지만, 불안한 정세로 예상 밖의 행보를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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