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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 “영화 한편 감상을”

입력 : 2010-12-09 17:36:03 수정 : 2010-12-09 17: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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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편 본선에 진출… 17일까지
장편 극영화 등 6편 소개
‘서울독립영화제2010’의 막이 올랐다. 지난 9일 CGV상암에서 시작된 이 행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독립영화축제로 17일까지 이어진다. 영화제에선 예심을 거친 단편 33편과 장편 11편 등 모두 44편이 본선에 진출, 여러 상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받은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 등 독립영화 19편이 초청 상영되기도 한다. 본선진출작 중 장편 극영화 4편과 초청 상영작 중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장편 초청작 2편을 소개한다.

◇민용근 감독의 ‘혜화, 동’
혜화, 동 〈감독: 민용근/ 출연: 유다인, 유연석/ 상영: 11일 오후 5시30분, 14일 오후 1시20분/ 108분〉

만남과 헤어짐 등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18살 고등학생 혜화와 한수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혜화가 임신을 하자 한수는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5년이 지난 어느 날. 혜화 앞에 갑자기 나타난 한수는 죽은 줄 알았던 자신들의 아이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전한다. 한수의 말을 믿지 못하는 혜화. 하지만 아이가 입양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녀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게 된다.

◇이난 감독의 ‘평범한 날들’
평범한 날들 〈감독: 이난/ 출연: 송새벽, 김예리, 이주승/ 상영: 11일 오후 5시, 13일 오전 11시/ 106분〉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자신과 타인에게 보여주는 폭력성에 관한 영화. 30대 후반의 남자 보험설계사 한철과 20대 후반의 액세서리 디자이너 효리, 20대 초반의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남자 수혁 등 세 사람이 만드는 평범한 날들의 불편한 폭력을 그린다.

◇김진무 감독의 ‘휴일’
휴일 〈감독: 김진무/ 출연: 최용석, 김아카시아, 유명상, 남성준, 정태원, 임형태/ 상영: 12일 오전 11시, 15일 오후 8시/ 95분〉

태안기름유출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용석은 10년 만에 고향인 태안을 방문한다. 사람들은 용석이 음독자살을 한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서 내려온 줄 알지만 그는 빨리 아버지의 배를 팔아 중국으로 뜨고 싶은 생각뿐이다. 용석은 첫사랑이었던 윤희와 이젠 그녀의 연인이 된 어릴 적 친구 순철을 만난다. 동네를 돌아다니던 용석은 기름유출사고 이후 무기력해져버린 고향의 흔적과 마주하면서 서서히 그들의 관계에 균열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김곡과 김선 감독의 ‘방독피’
방독피 〈감독: 김곡, 김선/ 출연: 조영진, 장리우, 박지환, 패트릭 스미스/ 상영: 10일 오후 1시10분, 15일 오후 7시30분/ 123분〉

올해 베니스영화제의 새로운 경향 영화를 뽑는 ‘오리종티’에 진출한 작품. 서울시장을 뽑는 투표일에 여당 국회의원 주상근은 아내와 함께 투표장으로 향한다. 마침 서울에는 방독면을 쓴 연쇄살인마가 출몰하고 있다. 주상근은 ‘뽑히면 죽는다’는 협박에 불안해한다. 한편 얼굴에 털이 난 소녀는 경찰 간부인 아버지에게 강간당했다고 믿고 방독면 살인자에게 죽임을 당하고 싶어한다.

◇박정범 감독의 ‘무산일기’
무산일기 〈감독: 박정범/ 출연: 박정범, 진용욱, 강은진/ 상영: 11일 밤 12시, 12일 오후 3시20분, 17일 오후 1시30분/ 127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을 받은 박정범 감독의 작품. 탈북자 전승철은 전단을 돌리며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같은 교회에 다니는 숙영을 좋아하지만 자신의 처지를 알기에 쉽게 다가가지 못한다. 승철과 같이 사는 탈북자인 경철은 탈북자들의 돈을 모아 몰래 북한 가족에게 보내주는 브로커 일을 하다가 삼촌에게 사기를 당한다.

◇◇장률 감독의 ‘두만강’
한국독립영화제 사무국 제공
두만강 〈연출: 장률/ 출연: 최건, 윤란, 이경림/ 상영: 10일 오후 4시, 14일 오후 8시/ 89분〉

창호는 두만강의 중국 쪽에 살고 정진은 북한 쪽에 살고 있다. 창호와 정진은 우연히 알게 돼 친구가 되지만 서로 간에 오해와 질투, 심지어 증오를 경험하면서 마침내 목숨으로써 우정과 충성, 존경의 귀중함을 깨닫는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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