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환경스페셜’은 물 부족 시대 대체 수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물 재생 기술 발전 현황과 국내 경쟁력을 살펴보는 ‘그레이워터’ 편을 24일 방송한다. |
하수처리기술을 상수 생산 기술로 변모시킨 선두국가는 싱가포르. 세계 최대 물 부족 국가로 매년 인접국 말레이시아로부터 물을 수입해야 했던 싱가포르는 재생수 ‘뉴워터’를 생산, 보급해 물 자립 기반을 확보했다. 국내 그레이워터 관련 기술도 상당 수준으로 진척된 상태다. 광주과학기술원 환경공학과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불과 10분 안에 생활하수를 수돗물보다 맑은 음용수로 바꾸는 간이 정수장치를 개발했고 부산시는 한국 최초로 그레이워터 브랜드인 ‘에코워터’를 개발했다.
하지만 오늘날 물부족 위기를 극복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물이 유한한 자원임을 인식하는 것에서 나온다. 제작진은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데 사용된 물의 양(가상수)을 수량화한 ‘가상수 이론’의 창시자 런던대 토니 앨런 교수를 찾아 한국인의 가상수 소비량을 살펴보고 실제 한국인들이 어떤 패턴(평균 물발자국)으로 물을 소비하고 있는지를 직접 측정해본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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