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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부족 해결할 대체 수자원 ‘그레이워터’

입력 : 2010-03-23 22:22:11 수정 : 2010-03-23 22: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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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환경스페셜’ ‘그레이워터’(Greywater)가 대체 수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레이워터란 쌀뜨물처럼 한 번 사용한 물을 재활용하거나 정화 과정을 거쳐 그 순도에 따라 공업용수나 농업용수, 때로는 음용수로까지 재사용하는 재생수를 일컫는다. 물의 순도와 용도에 따라 사용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고갈 속도를 늦추고, 이미 시용한 물 또한 정화과정을 거쳐 재사용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물의 순환을 이끌어낸다는 발상에서 비롯한 개념이다.

◇KBS1 ‘환경스페셜’은 물 부족 시대 대체 수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물 재생 기술 발전 현황과 국내 경쟁력을 살펴보는 ‘그레이워터’ 편을 24일 방송한다.
KBS 1TV ‘환경스페셜’은 그레이워터 재생기술의 발전 현황과 그 의미를 조명하는 ‘그레이워터’ 편을 24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그레이워터는 하수처리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현실화했다. 근대적 개념의 상하수도가 탄생한 것은 1858년 영국 런던에서부터. 산업혁명과 도시거주민의 증가, 상하수도 설비 부재가 맞물려 도시 전체가 거대한 화장실로 변하자 런던시는 세계 최초로 근대적 하수처리시설을 건설하기 시작한다. 제작진은 근대적 상하수도 시스템이 어떻게 물 소비 패러다임을 고착시켰는지를 살펴본다.

하수처리기술을 상수 생산 기술로 변모시킨 선두국가는 싱가포르. 세계 최대 물 부족 국가로 매년 인접국 말레이시아로부터 물을 수입해야 했던 싱가포르는 재생수 ‘뉴워터’를 생산, 보급해 물 자립 기반을 확보했다. 국내 그레이워터 관련 기술도 상당 수준으로 진척된 상태다. 광주과학기술원 환경공학과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불과 10분 안에 생활하수를 수돗물보다 맑은 음용수로 바꾸는 간이 정수장치를 개발했고 부산시는 한국 최초로 그레이워터 브랜드인 ‘에코워터’를 개발했다.

하지만 오늘날 물부족 위기를 극복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물이 유한한 자원임을 인식하는 것에서 나온다. 제작진은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데 사용된 물의 양(가상수)을 수량화한 ‘가상수 이론’의 창시자 런던대 토니 앨런 교수를 찾아 한국인의 가상수 소비량을 살펴보고 실제 한국인들이 어떤 패턴(평균 물발자국)으로 물을 소비하고 있는지를 직접 측정해본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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