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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가슴 때린 적 있다…달게 벌 받겠다"

입력 : 2009-09-27 09:32:02 수정 : 2009-09-27 09: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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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밤 긴급 기자회견 열어

[세계닷컴] 매니저 장 모씨에게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영화배우 신현준(41)이 때린 사실을 인정하고 "어떤 이유로든 폭행은 용서될 수 없다"며 "달게 벌을 받겠다"며 사과했다.

신현준은 25일 밤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자신의 소속사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폭행한 혐의에 대해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폭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그 친구가 폭행이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잘못한 것이다.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폭행 혐의로 배우 신현준을 경찰에 고소한 매니저 장모 씨는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며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매니저 장모 씨는 "하와이영화제 때 늦게 깨웠다는 이유로, 또 승용차 세차를 늦게 하고 왔다는 등의 이유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신현준은 이에 대해 "하와이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다음날 인터뷰가 있으니 아침 7시에 깨워달라고 했는데 그 친구는 술을 마시고 9시에 나를 깨웠다"며 "매니저가 그러면 되겠느냐고 동생같은 마음에 꿀밤을 때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세차를 해오겠다던 그 친구가 컴퓨터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말려져 있는 신문지로 '너는 왜 이렇게 약속을 안지키냐'면서 머리를 쳤었다"며 "또 한번은 영화 촬영을 위해 그 친구에게 몇가지 일을 시켰는데 다 안해놨길래 얼중 쉬어를 시키고 가슴을 때리고 혼낸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그는 "우리는 누가봐도 형제 사이처럼 돈독한 사이였다. 영화 스태프들도 알 것"이라며 "그 친구는 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지갑에 넣어 다녔고, 나는 4차례나 내 차를 파손해 2천만원의 피해를 입혔을 때도 그에게 몸이 다치지 않았으니 다행이라고 보듬어줬다"고 말했다.

합의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어제 새벽 소속사 대표가 그 친구를 만나 대화를 나누었지만 본인은 '끝까지 갈 것'이라고 했다"며 "계속 설득했지만 대표 말에 따르면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의 마음도 있는 것 같다고 들었다"고 답변했다.

신현준은 마지막으로 "나를 피하고 있는 느낌이 들지만 나는 지금도 그 친구를 만나고 싶다"며 "왜 상습적 폭행이라는 말을 썼는지 궁금하다. 친동생처럼 아낀 동생인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매니저 장모 씨는 지난 23일 4차례에 걸쳐 신현준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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