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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화 사랑해준 한국 팬들에 감사”

입력 : 2009-06-11 09:51:01 수정 : 2009-06-11 09: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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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랜스포머’ 2편 홍보차 내한 마이클 베이 감독

전편보다 액션·어드벤처 강화

“아직도 하고 싶은 얘기 많다”
“한국 팬들에게 꼭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영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홍보차 방한한 마이클 베이 감독(사진)이 전작의 한국 흥행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등 ‘트랜스포머’ 1·2편의 주연 배우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그는 10일 서울 대치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실 투어 일정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는데 전편의 한국 흥행 성적이 좋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내가 제작사 측에 한국에 와야 한다고 요청했다”면서 “내 영화들이 왜 한국에서 유독 인기가 높은지 알려 달라”고 되물었다.

1995년 ‘나쁜 녀석들’로 장편 데뷔한 베이 감독은 이후 ‘더 록’ ‘아마겟돈’ ‘진주만’ ‘아일랜드’ 등을 잇달아 흥행시켰다. 특히 ‘아일랜드’와 ‘트랜스포머’는 미국 내 흥행을 제외하고 전 세계 국가 중 한국 내 흥행 수익이 가장 높아 화제를 일으켰다.

그는 1편에서 로봇의 움직임과 표정을 일반 배우의 것처럼 보이게끔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면 2편에서는 액션과 어드벤처 규모를 더욱 키우고 로봇에게서도 인간의 감정이 느껴지도록 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150명가량의 애니메이터들이 1년6개월 내내 씨름해 내놓은 결과물”이라면서 “남을 위해 나를 희생하고 헌신하는 영웅주의 정신도 풀어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하고 싶은 얘깃거리가 많다”면서 3편 제작을 시사하기도 했다.

1·2편에서 오토봇들의 지구인 친구 샘 윗익키 역을 맡은 샤이아 라보프는 “눈에 보이지 않는 로봇을 상상하면서 연기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면서 “전편에 이어 같은 역을 맡으면서 배역과 함께 배우도 성장해 가는 것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라보프는 전날 우천 속에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가 2시간 가까이 지연된 것과 관련, “빡빡한 일정에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지만 빗속에서 기다려준 팬들을 보고 감동했다”고 했다.

역시 전편에 이어 샘의 여자친구 역을 맡은 메간 폭스도 “촬영 자체는 힘들었지만 익숙한 배우들과 함께해 호흡도 잘 맞고 편한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연예잡지와 인터뷰에서 ‘여배우는 매춘부 같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하기도 한 폭스는 “남자 배우든 여자 배우든 이미지를 사고파는 것은 매춘과 같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전날 일본에서 입국한 이들은 이날 방한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트랜스포머2’는 24일 개봉한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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