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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취조하나'…'한밤의 TV연예' 구준엽 인터뷰 논란

입력 : 2009-05-07 13:07:31 수정 : 2009-05-07 1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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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가 가수 구준엽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취조 형식의 강압적인 질문들로 네티즌의 도마 위에 올랐다.

구준엽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잇따른 연예인 마약 사건이 터질 때마다 수사선상에 올라 조사를 받은 데 대해 억울한 입장을 전하며 인권을 보호받고 싶다고 호소한 바 있다.

6일 방송된 '한밤의 TV연예'는 구준엽이 기자회견 하는 현장 보도와 함께 이호석PD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PD는 인터뷰에서 '마약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나,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느냐', '내 눈을 보고 이야기하라' 등 마치 취조하는 듯한 질문으로 일관했으며 심지어 "굴뚝에서 불을 뗐는지 안 뗐는지 한밤에서 지켜보겠다"는 마지막 멘트와 함께 화면에 연기가 나는 굴뚝의 영상을 내보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을 통해 "마치 범인 취조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너무 가혹했다. 제작진은 구준엽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는 등 제작진을 비난하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그룹 ‘클론’의 멤버이자 ‘DJ KOO’라는 이름으로 클럽 DJ 활동을 하고 있는 구준엽은 “연예인 마약 사건만 터지면 내가 거론됐고 경찰·검찰의 조사도 세번이나 받았다”며 “결백을 위해서라면 수십, 수백번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국민으로서의 인권을 보호받고 싶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구준엽은 그동안의 테스트에서 음성반응이 나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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