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쇼와 전집(황병승 지음, 문학과지성사, 8000원)=2010년 박인환문학상을 받은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시보다 소설에 더 가까운 몇몇 전위적인 작품은 시의 전통적 양식에 익숙한 독자들한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시집 세 권 모두 같은 출판사에서 나왔을 만큼 문학과지성사의 사랑을 듬뿍 받는 시인이다.
■비국새(박두현 지음, 다차원북스, 1만4000원)=동북공정으로 대표되는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항할 목적으로 쓴 역사소설. 제목은 ‘비밀의 국새’란 뜻이다. 발해 마지막 왕이 나라의 부활을 위해 숨긴 비국새를 좇는 사람들 얘기다. 발해는 중국 소수민족이 아닌 한민족이 세운 나라로 우리 역사의 일부임을 보여준다.
■너무 예쁜 소녀(얀 제거스 지음, 송경은 옮김, 마시멜로, 1만3800원)=한적한 프랑스 시골 마을에 예쁜 소녀가 나타난다. 여행 도중 소녀와 마주친 세 젊은 남자는 한눈에 반해 그녀를 차에 태운다. 얼마 뒤 독일의 어느 숲에서 극심하게 훼손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는데…. 저자는 독일을 대표하는 스릴러 작가다.
■8인의 고백(제임스 패터슨 외 지음, 원은주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1만3000원)=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노숙인과 사교계 유명인사가 동시에 살해된다. 세상의 이목은 상류층 살인사건에 집중되지만, 여기자 신디는 노숙인 살해에 의문을 품고 범인 추적에 나선다. 범죄에 맞서 싸우는 여성들의 활약이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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