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터키 등 국채 관심
기준금리가 저점을 형성하면서 대부분의 국내 금융상품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고금리 매력이 있는 신흥국 채권 투자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브라질 국채로 시작된 해외채권 투자는 멕시코와 터키를 넘어 남아프리카공화국·러시아·인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브라질 국채는 한국과 브라질 간 조세협정으로 인한 비과세 혜택 및 고금리(만기 10년·표면금리 연 10% 수준) 매력을 앞세워 2011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4조원 넘게 팔렸다. 변동성이 줄고 있는 헤알화를 통해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점점 스테디 셀러로 주목받고 있다.
그 뒤를 따르는 것이 터키와 멕시코 채권이다. 터키 국채는 브라질 국채와 달리 토빈세 등 초기 투자 비용이 없고 다른 신흥 국가에 비해 환율 변동성이 낮다. 또 선진국 대상 하이일드 채권펀드(신용등급이 낮아 간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기업이 발행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 비해 신용등급과 금리가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터키 국채는 만기 10년물과 15개월물이 판매 중이다. 만기 10년물의 표면금리는 연 8.5%로 6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며, 15개월물은 할인채(이자가 붙지 않는 대신 이자 상당액을 미리 액면가격에서 차감해 발행하는 채권)로 만기에 원리금을 일시 지급한다.
이 같은 해외채권 투자의 핵심은 환율이다. 환율 변화만큼 손익이 그대로 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브라질 헤알화 급락으로 20∼30%의 손실을 본 것이 좋은 예다. 환율은 그 나라의 거시경제를 반영하기에 해외채권에 투자할 때는 경제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대부분의 해외채권은 만기가 길기에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 주식처럼 팔고 싶을 때, 혹은 정해진 기한을 예측해서 팔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는 점을 꼭 인지해야 한다.
유금 기업은행 서울 서초남지점 VM(VIP Management)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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