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시민의 소리를 듣는 소통 공간 ‘서울 시민청’

입력 :

인쇄 메일 url 공유 - +

살면서 행정적인 일을 처리할 때 외에 공공기관으로 발길을 돌릴 때가 몇 번이나 있을까. 공무원들의 일터, 민원을 신청하는 곳으로 여겨질 뿐 가벼운 발걸음으로 마실가듯 쉽게 다가서는 공간은 아니었다. 어쩌면 처음부터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서울시가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문화생활마당을 마련했다. 서울시청 지하 1층, 2층에 위치한 ‘시민청’. 활짝 열린 ‘귀’를 모티브로 하여 시민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시민청의 역할을 표현한 BI가 눈에 띈다.

시민청 갤러리는 서울과 서울시민의 삶을 테마로 한 다양한 기획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개관 전시는 서울시민 가정의 역사와 추억을 보여주는 『서울사람 서울살이』 ‘가족’ 이다. 가족사진 한 장, 한 장에는 가족의 기쁨과 웃음 혹은 아픔과 추억이 스며들어 있다. 신생아를 안은 신혼부부사진에선 새로운 가족을 시작하는 설렘이, 말끔한 정장에 희끗희끗한 흰머리가 보이는 중년의 부부와 장성한 아들딸이 있는 가족사진에선 수 십년 간 그들만의 끈끈한 사랑이 보여진다. 서울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전시회의 구성원이 되고 있는 시민청 갤러리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희노애락’ 을 깊게 둘러 볼 수 있는 전시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66개의 모니터가 벽을 이루고 있는 미디어 월(Media Wall)은 지하 1층 시민청 한켠에서 다양한 소식들을 전하고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는 시민들의 다양한 삶을 소개하는 영상을 상시 상영하고, 인터렉티브 낙서 테이블과 연동해 개개인의 의견들을 미디어월 안의 지정된 모니터에 저장해 소개한다.

시민청을 둘러보다 잠시 위를 올려보면 볼 수 있는 시민청 ‘뜬구름 갤러리’ 또한 매력적이다.  서울과 서울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들이 의식하지 못했던 곳에서 시민청사에 들어선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이경호 작가의 ‘Dear me'는 비를 막아주는 시민의 우산이 되고자 서울시 공무원들의 메시지를 담아 만들어졌다는 출입구 상단의 작품 또한 인상적이다.

시민청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문화 공연과, 워크숍, 행사 시간을 미리 알고 가면 알뜰한 나들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작품 하나에도, 전시회 하나에도 시민의 참여와 흔적이 발견되는 ‘시민청’ 이기에 프로그램과 맞물리지 않을 때조차 그곳이 단순히 ‘빈’ 공간이 아닌 ‘시민이 채워나갈’ 공간임을 상상하게 된다. 서울시민들의 가벼운 발걸음 사이 그들의 환한 미소를 상상하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소통 공간.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휴식 공간으로,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으로, 예술가들의 작품 공간까지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이곳에 놀러와 사람과 소통하고 삶의 기쁨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

이한호 (쥬스컴퍼니 대표 / ceo@comefunny.com)


오피니언

포토

신민아, 보석보다 빛나는 비주얼
  • 신민아, 보석보다 빛나는 비주얼
  • 설현, 청춘 만화 속 비주얼…잘록 허리에 완벽 몸매
  • 권은비, 비키니 입고 뽐낸 섹시미…워터밤 여신다운 아찔 볼륨감·뒤태
  • 장원영, 민소매 입고 늘씬 몸매 자랑…'먹방' 삼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