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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北·中 핑계로 군사력 강화

입력 : 2012-12-15 00:31:32 수정 : 2012-12-15 00: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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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감시 美첨단레이더 배치
센카쿠지역엔 조기경보기 투입
일본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중국과의 센카쿠제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을 명분으로 군사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북한과 중국의 탄도미사일을 추적하기 위해 내년 봄에 일본 규슈에 미군의 이동식 조기 경계레이더인 ‘X밴드 레이더(AN/TPY-2 레이더)’ 1기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X밴드 레이더는 비교적 파장이 짧은 2.5㎝가량인 X밴드 주파수를 사용해 표적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파악하고 확보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동식 첨단 레이더다. 이를 규슈에 설치하면 1000㎞ 정도를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 미사일은 물론 중국 미사일도 광범위하게 포착할 수 있다. 미군은 2006년 X밴드 레이더 1기를 아오모리현의 일본 공군자위대 샤리키 파견기지에 배치한 바 있다.

일본은 또 중국 항공기가 처음으로 센카쿠의 자국 영공에 진입한 것과 관련해 공중경계관제기(AWASC)와 조기경보기(E2C)를 활용해 영공 경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이와사키 시게루(岩崎茂) 통합막료장(합참의장)은 13일 기자회견에서 “고정 레이더는 현재 오키나와 상공만을 감시할 수 있어 가능한 한 빨리 조기경보기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의 해감총대 소속 B-3837기는 13일 오전 9시40분쯤 센카쿠 상공에서 최저 고도 60m로 28분가량 선회하며 항공 촬영을 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를 ‘새로운 단계의 도발 행위’로 규정했다.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 자문기관인 과학기술학술심의회의 ‘우주개발이용부회’는 2001년부터 21기를 쏘아올린 인공위성용 주력 로켓인 H2A 후속 로켓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도쿄=김용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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