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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덕 본 美… 무기판매액 사상 최대

입력 : 2012-08-27 20:29:48 수정 : 2012-08-27 20: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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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위협에 주변국 수입 급증
작년663억弗… 전년비 3배↑
이란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으로 인해 지난해 미국의 해외 무기 판매액이 사상 최대인 663억달러(약 75조3168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세계 시장의 78%를 차지하는 규모다.

뉴욕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미 의회조사국(CRS)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이란의 핵 무장 추진으로 인해 중동의 국가들이 집중적으로 무기를 사들여 미국의 무기 판매액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무기 판매액은 2010년 214억달러였지만, 2009년엔 310억달러로 지난해 이전까지 한 해 판매액으로는 최고액이었다. 지난해 세계 무기 시장 규모는 853억달러가량이었으며, 미국에 이어 러시아가 48억달러 정도를 판매한 것으로 CRS가 집계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최근 국제 무기 판매량도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이란의 핵무기 개발 등에 자극을 받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오만 등 걸프 연안 국가들이 미국 무기 구매에 적극 나섰다. 이들 걸프 연안 국가들은 전투기나 미사일방어(MD) 시스템 등 고가의 첨단무기를 사들였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아파치, 블랙호크 헬기 등을 다량 구매해 미국에서 지난해 매입한 무기 구매액으로 334억달러를 지출했다. UAE는 첨단 MD 시스템인 고고도광역방어(THAAD)를 34억9000만달러에, 치누크헬기 16대를 9억3900만달러에 매입했다.

지난해에 국제 무기 시장에서 개도국이 715억달러어치의 무기를 사들이는 등 무기 구매를 주도했고, 이 중 미국산 무기가 563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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