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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 "비닐하우스 대신 따뜻한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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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안전하고 따뜻한 집을 지어 드릴 수 있게 됐다.”

한국 체조의 효자 양학선이 부모님께 드릴 금빛 집을 짓게 됐다. 양학선(20·한국체대)은 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6.533점을 획득해 2위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16.399점)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의 집은 전북 고창군에 있는 비닐하우스다. 허리를 꼿꼿이 세우기도 힘든 하우스 단칸방에서 어머니와 아버지가 살고 있다. 광주에서 공사장 미장기술자로 일했던 아버지가 어깨를 다쳐 가세가 기울었고, 당시 거주하던 달동네 단칸방에서 현재 거처로 옮겼다. 그마저도 2010년 기습 폭우에 휩쓸려갈 뻔했다. 양학선이 ‘부모님께 안전하고 따뜻한 집을 지어 드리고 싶다’는 말을 달고 살았던 것은 허언이 아니었다.

양학선은 어려운 형편에 사춘기를 보내며 방황도 하고 가출도 했다. 하지만 ‘도마’라는 꿈이 있어 돌아왔고,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커졌다. 그는 태릉선수촌 하루 훈련비 4만원을 차곡차곡 모아 월 80만원 정도를 어머니 통장에 넣었다. 대회에 참가하면 훈련비가 나오지 않는 것을 감안했을 때 안 먹고, 안 썼다는 얘기다.

1m60cm에 51kg. 작은 체구이지만 자신감이 넘친다. 하늘로 날아올라 한 바퀴 돌면서 세 바퀴를 비트는 그의 자신감, 그 밑바탕에는 가족이 있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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