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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대형 ‘벙커 버스터’ 실전배치 눈앞

입력 : 2012-07-27 19:27:06 수정 : 2012-07-27 19: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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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60미터 핵시설도 파괴
외신 “시리아 배치 가능성”
미국 공군이 지하 군사시설 파괴용인 초대형 ‘벙커 버스터’ GBU-57 개발을 완료했다고 국방전문지인 디펜스뉴스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형 벙커 버스터 GBU-57은 기존 GBU-28에 비해 성능이 월등해지고 무게는 6배 더 나가는 13.6t짜리 레이저슈퍼 벙커 버스터다. 디펜스뉴스에 따르면 탄두 폭발력이 2.404t인 신형 벙커 버스터는 지하 핵시설을 최대 200피트(60.96m)까지 뚫고 들어가 퍼지도록 고안됐다. 앞서 25일 마이클 돈리 미 공군참모총장은 미 의회의 한 연설회에서 벙커 파괴용 폭탄을 사용할지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필요하다면 오늘 당장 쓸 수 있고 준비가 돼 있다”고 답변했다.

벙커 파괴용 폭탄은 최대형관통탄(MOP)을 말하는 것으로 수년 동안 개발과정을 거쳤다. 미 공군이 이 신형무기의 실전배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현재까지는 미 공군이 보유한 GBU-57의 수량은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외신은 미 공군이 20기 정도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론하고 있다. 실전배치 여부와 배치 지역도 명확하지 않지만, 이란을 최우선으로 산정했거나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핵개발을 저지하거나 최소한 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군은 이란이나 북한 같은 ‘불량 국가’의 지하 핵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신형 무기를 만들고 있다고 밝혀왔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포스트는 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이 고조된 시리아에 배치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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