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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6·25전쟁 관련 희귀기록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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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영국군의 참전비용, 국가·부대별 활동 사진 등 희귀 해외기록물이 공개됐다.

국가기록원은 6·25전쟁 62주년을 맞아 유엔과 영국·몽골 국립문서보존소에서 수집한 6·25전쟁 관련 희귀기록물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피란민 움막 생활 1951년 6·25전쟁 피란민들이 움막 등에 모여 있다.
국가기록원 제공
이번에 공개된 기록물 중에는 영국 국립문서보존소에서 수집한 영국군의 참전비용이 눈길을 끈다. 이 문서에는 6·25전쟁 발발 후 1952년 3월까지 영국 육·해·공군의 참전비용은 약 2200만파운드(약 400억원)라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6·25전쟁 참전국 참전비용은 지금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며, 영국의 참전비용이 공식문서를 통해 국내에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군 구호품 돼지 1952년 유엔 연합군이 전시구호품인 돼지를 살펴보고 있다. 
국가기록원 제공
또 몽골에서 수집된 자료에는 당시 북한의 우방이었던 몽골이 북측에 말 7378필을 지원했다는 기록물도 공개됐다. 이 문서에는 몽골 정부가 북한에 훈련된 군마를 제공하면서, 검역 이후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진단서를 첨부한다고 기록돼 있다.

파병 나서는 태국군 1951년 태국군이 파병을 위해 함선에 오르고 있다.
국가기록원 제공
유엔에서 수집한 기록물로는 미국·영국을 비롯한 16개 참전국과 인도·노르웨이 등 의료지원국 개별부대의 활동상을 담은 사진과 영상 등이 있다.

6·25전쟁 전후 우리나라 사회상을 담은 사진도 공개됐다. 한강철교가 끊긴 뒤 배를 이용해 강을 건너는 피란민 행렬, 거리에 방황하는 아이들 모습, 부산의 이화여자대학교 모습, 1952년 정·부통령 선거 모습 등을 담은 자료도 공개됐다.

이태영 기자 20120624021568 010/풀/6·25 관련 희귀 해외기록물 공개 피난민 움막 생활 1951년 6·25전쟁 피란민들이 움막 등에 모여 있다. 국가기록원 제공유엔군 구호품 돼지 1952년 유엔 연합군이 전시구호품인 돼지를 살펴보고 있다. 국가기록원 제공파병 나서는 태국군 1951년 태국군이 파병을 위해 함선에 오르고 있다. 국가기록원 제공 //img.segye.com/content/image/2012/06/24/20120624021568_0.jpg 1 6 09 6 저작자 표시 + 변경금지 N 20120624021519 “참전용사들 우리보다 더 한국사랑” 20120624181545 20120624231727 20120624194604 지난 4일 서울 뉴질랜드 대사관에서 뜻깊은 훈장 수여식이 열렸다. 지갑종(85·사진) 유엔한국참전국협회장이 뉴질랜드 공로훈장을 받은 것. 6·25전쟁 참전국으로부터 지 회장이 받은 아홉 번째 훈장이다.패트릭 라타 뉴질랜드 대사는 이날 “올해는 한국과 뉴질랜드가 수교를 맺은 지 5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영연방 국가 뉴질랜드는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즉위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우호를 다지는 데 노력해온 지 회장에게 공로훈장을 수여한다”고 말했다.지 회장은 1963년 6·25전쟁 참전국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유엔한국참전국협회를 창설했고 1977년부터 회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그 뒤 뉴질랜드를 비롯한 16개 참전국을 방문, 전사자 추모사업을 펴는가 하면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등 그들의 뜻을 기리고 자유의 가치를 알리는 데 힘써 왔다.“외국인 참전용사들은 한국에서 생긴 일을 마치 자기 일처럼 생각해요. 자신들이 한국전에 뛰어들었고 전우를 잃었는데 안 그렇겠어요.”6·25전쟁 62주년을 사흘 앞둔 지난 22일 포천 승진훈련장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지 회장을 만났다. 한·미 연합 통합화력훈련 시범을 보이는 자리에 초청돼 가는 길이라 했다. 종군기자로 전장을 누볐던 젊은날과 다름없이 목청에서 힘이 느껴졌다.지 회장은 “6·25 참전국을 돌아다니다 보면 정작 6·25를 겪은 우리 국민보다 더 한국을 아끼고 사랑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면서 “반면 우리 국민은 시간이 흐를수록 국가를 위한 희생을 나와는 무관한 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다 보니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에 대한 국민들의 보훈의식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누군가의 희생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의 삶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러한 희생을 가슴으로 받아들여야만 보훈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고 나라의 기초를 올바로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안두원 기자 flyhigh@segye.com 20120624021520 “민간인 희생자 37만명… 정부가 유해발굴을” 20120624181545 20120624231738 20120624194523 62년 만에 미국을 거쳐 국내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유해 송환을 계기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이 조명받고 있지만 민간인 희생자는 정부의 관심 밖에 방치돼 있다. 전쟁이 끝난 지 60여년이 지나도록 이들에 대한 추모시설 하나도 건립되지 못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군인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는 통합유해발굴 사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24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보고서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 민간인 집단희생 장소는 국내 150여개 지역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2007년 진실화해위 조사 결과 이 가운데 30여곳은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해 2007∼2009년까지 3년에 걸쳐 10개 지역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했다. 10개 지역 가운데 9곳에서 1618구의 민간인 유해와 4690점의 유품이 발견됐다.진실화해위는 전북 고창에서 1950년 9월28일 ‘고창지역 의용군’과 민청단원 등 좌익세력이 전세가 불리해지자 후퇴하는 과정에서 남측 군경 가족과 정부 및 우익단체 관련자들을 연행해 최소 22명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목격자 증언과 자료 등에 따르면 당시 70∼120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좌우 이념을 가리지 않고 전쟁기간 많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 6·25전쟁으로 우리 측 희생자는 99만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37만4000여명이 민간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유해발굴사업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인 2009년을 끝으로 중단됐다.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추모시설도 진실화해위가 설립을 권고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가 없다. 정부는 추모시설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 예산을 올해 반영했지만 시설 건립은 아직 미정이다.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고양시가 발굴된 뒤 16년간 서울대 의과대학 창고에 있던 민간인 유해 156구를 경기 고양시 청아공원으로 임시 안치했지만 영구안장을 위한 시설 건립은 예산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한편 국군을 발굴 대상으로 하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국군전사자 유해 6598구를 발굴했다. 국방부는 아직도 한반도 전역에 13만여명의 국군 전사자 유해가 묻혀 있으며, 특히 북한지역에는 3만∼4만구의 유해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감식단의 연간 예산은 72억원으로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유전자(DNA) 감식에 투입되고 있다. 전문감식요원도 10명으로 연간 발굴되는 국군전사자 1300여명을 처리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이에 따라 군 안팎의 전문가들은 현재 국군에 한정된 유해발굴사업을 6·25전쟁으로 희생된 민간인까지 포함한 새로운 기구로 확대·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을 확대·개편해 민간인에 대한 유해발굴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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