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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에 동거녀에…"사상 초유 영부인 그녀

입력 : 2012-05-07 20:41:00 수정 : 2012-05-07 2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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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않고 올랑드와 동거
발레리 트리에르베일레
“기자생활 하며 아이 키울것”
프랑스가 초유의 ‘직장맘’ 퍼스트레이디를 맞이할 전망이다.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프랑수아 올랑드의 동거녀인 발레리 트리에르베일레(47)는 시사주간 파리마치 기자를 20년간 해온 인물이다.

올랑드가 ‘보통 남자’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트리에르베일레도 직장에 다니며 아들 셋을 돌보는 ‘보통 엄마’ 퍼스트레이디로 살아갈 생각이라고 줄곧 밝혀왔다.

이 같은 이미지는 카를라 브루니와 대비된다. 브루니는 모델 출신으로 화려한 외모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재임 중 결혼으로 퍼스트레이디와 유명 연예인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었다. 연예지 가십란에 자주 오르내렸다.

영국 가디언은 6일(현지시간) “트리에르베일레가 프랑스 퍼스트레이디의 삶을 혁명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트리에르베일레가 자신이 약속한 대로 파리마치와의 계약을 연장해 계속 일하게 된다면 직업을 갖고 봉급을 받는 최초의 퍼스트레이디가 된다”며 “기자로서의 역할은 퍼스트레이디로서 처신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리에르베일레는 프랑스 동부의 평범한 가정 출신으로, 두번 이혼한 경력에 3명의 10대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시장에서 옷을 사고 아이들의 침대 밑에서 흩어진 양말을 찾으며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올랑드의 당선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프랑스의 새 대통령과 동행하게 돼 자랑스러울 뿐이며, 프랑수아와 삶을 공유하는 게 여전히 행복할 뿐”이라는 글을 올렸다.

트리에르베일레는 프랑스 최초로 결혼하지 않은 퍼스트레이디가 될 전망이다. 그는 취재를 위해 2005년쯤 올랑드를 처음 만나 사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랑드는 정치적 동반자이자 연인이었던 세골렌 루아얄과 30여년간 동거했지만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루아얄이 사르코지에게 패배한 뒤 공식 결별했다. 이들은 2007년 사회당 대선 후보를 놓고 경쟁하기도 했다.

안두원 기자 flyhig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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