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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벤츠' 폭주…알고봤더니 그 회장님 아들

입력 : 2012-05-08 09:51:39 수정 : 2012-05-08 09: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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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였던 20대 운전자가 이번에 퇴출당한 미래저축은행 김찬경 회장의 아들로 밝혀졌다. 

김회장의 아들은 당시 관악구청 소속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중이었으며 만취상태로 리스한 벤츠 승용차를 몰다 차량 8대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김씨는 강남구 청담사거리에서 그랜저를 들이받은 뒤 성수사거리까지 3km 가량 차를 몰고 가다가 승용차와 택시 등 차량 7대를 추가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성수사거리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다 택시와 정면 충돌하기도 했다. 

김씨가 벌인 광란의 질주는 김씨의 뺑소니 현장을 목격한 택시 두 대에 의해 저지됐다. 택시는 김씨의 벤츠를 뒤쫓았고, 김씨는 자신을 쫓아온 택시 기사 등에게 사과는커녕 "우리 아버지가 M저축은행장"이라고 큰소리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37%로 만취상태였던 김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차량도주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강남경찰서는 "김씨가 피해자들에게 직접 아버지의 신분을 이야기했다. 술이 덜 깬 상태로 피해자들에게 말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은 저축은행 퇴출 명단 발표 직전 200억원을 인출해 중국 밀항을 시도하다가 체포됐다.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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