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장의 아들은 당시 관악구청 소속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 중이었으며 만취상태로 리스한 벤츠 승용차를 몰다 차량 8대를 들이받은 뒤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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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가 벌인 광란의 질주는 김씨의 뺑소니 현장을 목격한 택시 두 대에 의해 저지됐다. 택시는 김씨의 벤츠를 뒤쫓았고, 김씨는 자신을 쫓아온 택시 기사 등에게 사과는커녕 "우리 아버지가 M저축은행장"이라고 큰소리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37%로 만취상태였던 김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차량도주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강남경찰서는 "김씨가 피해자들에게 직접 아버지의 신분을 이야기했다. 술이 덜 깬 상태로 피해자들에게 말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은 저축은행 퇴출 명단 발표 직전 200억원을 인출해 중국 밀항을 시도하다가 체포됐다.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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