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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 "청와대서 인사외압 있었다"

입력 : 2012-04-20 17:54:06 수정 : 2012-04-20 17: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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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20대 여성 살해 사건으로 사퇴의사를 밝힌 조현오 경찰청장이 국회의원들에게 인사청탁을 받았으며 청와대의 인사 개입 사건과 쌍용차 강제 진압, 악의적 보도를 한 조선일보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고 20일 주간동아가 보도했다.

조 청장은 인터뷰를 통해 “2010년 말 경찰 인사 때 여야 의원 10여 명이 인사청탁을 했으며 청탁 사실을 공개하겠다는 답변에 대부분의 의원이 전화를 끊었지만 일부 의원은 아직도 나를 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관 승진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의 개입도 공개했다. “청와대의 인사 개입에 대해 ‘청장직 사퇴 불사’로 맞섰지만 경찰 수사권 독립의 주요 인물인 황운하 총경(경찰청 수사기획관) 승진은 청와대 정무·민정 라인에서 강하게 반대해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또, 경기경찰청장 재직시절 쌍용차 파업 진압작전을 세운 후 보고 라인이던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 제치고 청와대에 직접 보고해 대통령의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해서는 “유족이 고소를 취하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안 될 경우 경찰 조직을 위해 할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선일보와의 악연도 털어놨다. 조 청장은 지난해 10월 자신을 신랄하게 비판한 조선일보 사회부장의 칼럼을 계기로 조선일보 구독을 중단했으며 지금까지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 간부들에게는 조선일보 인터뷰와 기고를 금지하기도 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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