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은 자기가 살던 세상은 썩었다고 탄식했습니다. 지금도 썩었습니다. (…). 청렴하고 깨끗한 공직자들이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고, 양심적이고 도덕적인 백성이 큰소리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산의 생각을 이야기로 풀어쓰려 합니다.”
매일 아침 이메일로 배달하는 ‘풀어쓰는 다산이야기’를 연재 중인 박석무(70·사진) 다산연구소 이사장의 변이다. 박이사장의 칼럼 연재는 2004년에 시작해 오는 6일로 700회를 맞는다. 회원은 현재 35만명. 40여년간 다산 사상을 연구해온 박 이사장은 “독일의 철학자 헤겔과 다산은 동시대를 산 인물인데 헤겔은 세계적인 철학자, 사상가로 칭송받지만 다산은 더 훌륭한 사상이 있는데도 조선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잘 모른다”며 안타까워했다.
다산의 사상은 당시 동서양의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대단한 철학자였다고 평가한다. “다산은 ‘국가 체제를 개혁하자, 이대로 가면 나라가 반드시 망한다’고 경고했지만 누구 하나 다산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고, 실제로 다산이 죽은 지 74년 만에 조선이 망했습니다. 다산의 말을 제대로 듣고 따랐더라면 세상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를 일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상도 몸소 행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 다산의 핵심 사상인데 오늘날에도 세상 사람들이 다산의 사상을 실천하지 않습니다.”
그는 “한국 사람들도 다산의 이름은 잘 알지만 그의 책은 한 페이지도 안 읽는다”고 꼬집었다.
정승욱 선임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새만금 AI 밸리](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9/128/20260609517674.jpg
)
![[데스크의눈] 균형발전과 지방선거 그리고 2030 집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14/128/20260414521104.jpg
)
![[김상미의감성엽서] 그림이 주는 선(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26/128/20260526517047.jpg
)
![[오늘의시선] 선관위 개혁, 어디서 시작할 것인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2/08/30/128/20220830525048.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