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17일부터 4월 1일까지 경주박물관 내 고고관 2층에서 열린다.
용은 오래 전부터 우리 생활문화에 깊숙하게 자리 잡은 상상의 동물로 신화나 전설에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용은 사람들의 이상향으로서 우리 문화 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형상화되었는데 용의 순수 우리말은 ‘미르’다.
용은 물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는데 우리 선조들은 물에서 태어난 용이 물을 다스려 풍년과 풍어, 그리고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었다.
또 용은 많은 능력을 가진 영물로 용왕이나, 호국, 호법의 신으로도 믿었다. 용의 장엄하고 화려한 성격 때문에 왕실에서는 제왕의 상징으로, 불교에서는 불법과 국가의 수호자, 민간에서는 입신양명과 부귀의 상징으로 여겼다. 흔히 용은 웅덩이에서 하늘로 승천하는 존재로서 입신양명의 관문을 등용문이라고 한다.
사람이 출세하면 ‘개천에서 용 났다’고도 했고 용꿈은 소원을 성취하게 하는 길몽이라고 여겼다.
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임진년 용띠 해를 맞아 우리 선조들의 이상이 투영된 용 관련 특집전시를 감상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겨 보고, 용과 같이 힘차게 비상하는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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