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인사 "뒤에서 조용히 내조할 것"
범야권 시민후보로 나서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 씨가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화제에 오르고 있다.
강씨는 유세 시간 외부 노출을 꺼리며 유세장 등 공식 석상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지만 투표 당일인 26일 오전 방배3동 투표소에 박 시장과 함께 나타나면서 언론에 `데뷔'했다.
박 시장과 남색 정장으로 옷을 맞춰입고 곱게 화장한 강씨의 모습이 TV에 잡히자 누리꾼들은 "단아하면서도 카리스마가 있다. 배우같다", "박 후보가 능력자다. 깜짝 놀랐다"는 등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박 시장과 유세기간 내내 동행한 최측근 인사는 27일 "박 시장도 가족이 공개 석상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고 강 여사 본인도 원치 않아 당초 투표소도 따로 올 예정이었다"며 "사진과 모양새를 위해 겨우 설득해 함께 나오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인사는 "부인은 뒤에서 조용히 내조하기를 박 시장 부부 모두가 원하고 있어 향후에도 적극적인 외부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씨는 1982년 박 시장과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1999년 인테리어 업체 'P&P디자인'을 열어 사업가로 활동해 왔다.
박 시장이 아름다운재단, 참여연대 등 시민운동에 뛰어들면서부터 강씨가 사실상 가계를 책임져 왔으며 박 시장이 시민운동 모금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 적극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9월 중순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들과 만난 팬미팅 자리에서 대구에서 검사 시보로 일했던 시절 부인과 만나 첫눈에 반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여권이 `강 여사의 회사가 아름다운재단, 현대모비스 등의 대형공사를 수주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유세장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네거티브 선거로 치닫는 과정에서 가족이 당한 것이 너무 미안하고 슬펐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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