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최소 2000년부터 조세피난처인 브리티시 버진 아일랜드 등에 5억달러(한화 6000억원)규모의 비자금 조성해 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시크릿오브코리아(secret of korea)’에서 밝혔다.
11일 안씨가 자신의 블로그인 ‘시크릿오브코리아’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조6000억원의 분식회계로 최태원 SK회장의 구속사태를 맞기도 한 SK그룹이 최소한 2000년쯤부터 브리티시 버진 아일랜드 등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 미국 등에서 5억달러(한화 6000억원)규모의 비자금을 운용했던 것으로 미 연방법원 재판과정에서 제출된 증거와 홍콩 및 케이만정부 조회를 통해 확인했다.
안 씨는 “5억달러는 분식회계됐다고 밝혀진 적자규모의 3분의 1에 달하며 비자금을 조성하다 사실상의 파산상태를 맞은 것을 입증하는 것으로 분식회계적발 뒤 실사에 나서면서 이 가운데 대부분이 채권단에 적발됐지만, 그 운영전모가 상세히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고 밝혔다.
"특히 분식회계가 드러난 뒤에도 SK는 채권단을 따돌리며 비자금을 숨기고 자금일부를 이동시켯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안씨는 전했다.
"이 비자금은 현재 SK관계사 대표 M씨(당시 SK글로벌 전무)와 J씨(SK텔레콤 상무)에게 보고됐으며, K씨(당시SK글로벌 팀장)가 인출권을 가지고 관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안씨는 밝혔다.
안씨는 이에대한 증거로 “미국 연방법원에 제출된 SK의 비자금관련 계약서, 비자금 입출금 서류,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설립서류, 페이퍼컴퍼니 은행계좌개설서류, 페이퍼컴퍼니 주식청약, 비자금 관리현황등으로 비자금존재를 입증할 수 있는 것들을 제시”하면서 블러그에 공개했다. 또 “SK그룹이 SK글로벌을 통해 관리한 비자금은 SK 글로벌의 EDR, SK 텔레콤의ADR, SK(주) 주식과 현금 등 당시 싯가 5억달러 규모이며 1억1500백만달러, 3600만달러 등 수천억원대 현금이 미국, 싱가폴등지로 수시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안씨는 이와 함께 “SK의 분식회계가 적발되기 불과 2∼3개월전인 2002년 10월 이 페이퍼 컴퍼니중 한곳을 내세워 SK와 무관함을 강조하고 한미은행 런던지점에서 5000만달러를 빌렸으며 분식회계가 적발돼 채권단이 공동관리에 들어간 뒤에도 최소한 800만달러이상의 비자금을 채권단 몰래 이동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안씨가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SK글로벌이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나라는 홍콩과 브리티시 버진아일랜드, 케이만군도 등이며 모회사격인 홍콩의 페이퍼컴퍼니는 아스팜으로 2001년 5월 강제폐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SK비자금은 2000년 12월 미국으로 옮겨졌지만 이 자산이 조세피난처에서 왔다는 점으로 미뤄 비자금은 2000년 훨씬 이전부터 존재했고 특히 SK텔레콤 ADR을 소유하고 있었으므로 SK텔레콤이 1995년 3월, 1996년 7월, 1997년 12월 ADR을 발행한 점을 감안하면 1995년께부터 비자금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안씨는 밝혔다.
안씨는 또 “현재 확인된 SK글로벌 EDR 청약서류는 맘모스의 391만주이지만 이머전트가 SK글로벌 EDR에 100% 참여했다고 밝힌 점, 이 EDR이 2001년 1월 3일 상장된뒤 단 한주도 거래된 적이 없으므로 그이전에 청약한 사람들외에는 주주가 될 수 없다는점, 그리고 2001년 3월 12일 BVI의 6개 펀드 모두가 주주로서 위임장을 작성했으므로 이들 6개 펀드는 모두 EDR청약을 통해 주주가 됐다는 점, SK글로벌이 2001년 1월 언론보도를 통해 SK글로벌 EDR이 100% 청약돼 1억8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고 밝힌 점등으로 미뤄 2350여만주 전량을 페이퍼컴퍼니가 인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K관계자는 "지난 2003년 SK글로벌 사태 당시 채권단이 이미 파악한 것으로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고 말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시크릿오브코리아 캡처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월드컵 흥행 ‘빨간불’](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8/128/20260608518137.jpg
)
![[조남규칼럼] “정치는 국민보다 半步만 앞서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8/128/20260608518122.jpg
)
![[기자가만난세상] ‘재선거’와 ‘부정선거’는 다르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8/128/20260608518112.jpg
)
![[김태웅의역사산책] 소설가 한용운을 아십니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8/128/20260608517974.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