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기계인간 탄생?… 전쟁에서 오른팔 잃은 영국군인 로봇팔 이식

입력 : 2011-02-21 14:26:40 수정 : 2011-02-21 14:26:4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기계 인간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일까?

아프가니스탄으로 파병된 영국군 가운데 최초로 팔이 절단된 군인 중 1명인 앤드루 가드웨이트(23) 상병이 지난해 9월 적군의 로켓 발사에 오른팔을 잃은 후 생체공학 팔을 이식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0일 보도했다.

가드웨이트와 함께 공격을 받은 다른 군인들은 전사했지만 그는 팔만 하나 잃은 채 목숨은 건졌다. 그는 버밍엄의 퀸 엘리자베스 셀리 오크 병원에서 생체공학 팔을 이식받았다. 이식된 팔은 가슴과 등 근육으로 조종할 수 있다.

영국군 방송(BFBS)과의 인터뷰에서 가드웨이트는 “처음 포격을 받고 병원에서 깨어났을 땐 이젠 오토바이도 못 타는 신세가 된 것 같아 절망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을 하나하나 생각하며 좌절 속에서 지내고 있을 때 보철사가 로봇팔 이식 수술을 위한 수치를 재며 ‘우리는 신경재생지배수술을 통해 새로운 팔을 이식할 것이고 새로 이식된 팔은 원래 있던 팔보다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내 얼굴을 조금은 밝아지게 만들었다. 지금은 수술 전보다 행복하며 무언가를 할 수 없다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식된 팔로 물건을 잡는데 흉부 근육을 쓰고 들어올리는 데에는 등 근육을 쓴다. 그는 현재 근육을 이용한 왼팔 조정을 연습하고 있으며 팔의 악력은 계란을 쉽게 부수고 악수하는 사람에 고통까지 줄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군대에서 부상을 입은 모든 군인들에게 최선을 다 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그들의 재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가드웨이트의 성공적인 시술로 영국 국방부는 팔다리를 잃은 장병들에게 비슷한 보철술을 본격적으로 시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