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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막내딸, 한국 청년과 결혼한다"

입력 : 2010-10-29 18:34:16 수정 : 2010-10-29 18: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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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막내딸과 한국인 청년의 ‘결혼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푸틴 총리의 막내딸 에카테리나 블라디미로브나 푸티나(24·애칭 카탸)가 한국의 윤종구(65) 예비역 해군제독의 아들인 윤모(26)씨와 열애중으로 양가에서 조만간 결혼을 공식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제독 부부는 지난 8월 아들과 카탸를 대동하고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당시 출장차 현지를 방문했던 권철현 주일대사에 목격돼기도 했다. 윤 제독은 당시 권 대사에게 “우리 아들이 푸틴 딸과 결혼을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사는 “두 젊은이가 모두 상대방 부모를 만났고 결혼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의 대중잡지 슈칸분슌(週刊文春) 등도 3년전 카탸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여러차례 일본을 비밀리 방문해 한국인 청년과 비밀 데이트를 즐겨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1999년 7월 모스크바에 있는 ‘앵글로아메리칸 스쿨’의 무도회였다. 윤씨는 당시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의 무관이던 아버지를 따라 러시아에 와서 이 학교를 다니고 있었으며 카탸도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부친 임기가 끝난 윤씨가 모스크바를 떠난 뒤에도 두 사람은 연락을 계속했고 2002년 카탸가 한국을 2주 간 극비리 다녀가는 등 사랑을 키워왔다.

카탸는 아버지의 모교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했으며 최근에는 중국어와 중국 역사에 심취해 있는 등 동북아시아 전문가를 꿈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해서는 수 년 전부터 외교가에서도 흘러 나왔고, 언론에서도 몇 번 다룬 적이 있었다”며 “아직까지 결혼식을 올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뚜렷한 공식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하면서도 “외교가에서는 흐뭇하게 보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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