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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녀 장관 패션잡지 촬영했다 ‘홍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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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호 행정상, 국회 복도서 포즈…비난 거세지자 “부적절” 사과 ‘장관은 패션모델?’

대만계 모델 출신 ‘미녀정치인’ 렌호(蓮舫·42·참의원) 일본 행정쇄신상이 톡톡 튀는 행보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국회의사당에서 수천만원대의 초고가 브랜드 옷을 입고 찍은 자신의 사진을 패션 전문 잡지에 실은 것이 알려지면서 따가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패션잡지 ‘보그’ 최신호에 실린 일본의 렌호 행정상. 그는 국회의사당 3층 로비에서 정장 차림을 광고하는 포즈를 취했다.
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패션전문지 ‘보그재팬’은 최신호에 렌호 행정상이 국회 3층 복도에서 정장 차림으로 모델 포즈를 취한 사진들을 인터뷰 기사와 함께 게재했다.

렌호 행정상은 패션에 관심이 많은 여성 유권자들에게 좀더 가깝게 다가기 위해 잡지사의 촬영 제의에 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과 언론은 공적인 국회의사당을 영리 활동의 장소로 이용했을 뿐 아니라 사진 속에서 약 300만엔(약 40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옷을 걸치고 나와 국민들에게 위화감을 느끼게 했다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문제가 확산되자 니시오카 다케오(西岡武夫) 참의원 의장이 7일 그를 국회로 불러 주의를 줬으며, 야당들은 일제히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렌호 행정상은 처음에는 의회 사무국의 사진촬영 허가를 얻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진 설명에 의류 브랜드 이름과 가격까지 적혀 있어 ‘상업용 사진’이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촬영 장소가 부적절했고 (국민에게) 염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민주당 정권 출범 후 행정부의 예산낭비를 막는 ‘예산재배분’ 사업을 주도해 국민적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선 민주당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력을 보여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미래의 여성 총리감’으로 꼽힌 바 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bluewin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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