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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동식과 동반자살 시도하는 ‘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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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특선 ‘하녀’ 〈EBS 8월1일 오후 10시50분〉 서울 금천 일대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 영화. ‘성(性)’에 조심스러웠던 기존 한국영화와 달리 이를 원초적 본능의 문제로 부각시켰다. 2008년 마틴 스콜세지가 주도하는 ‘세계영화재단’에서 디지털로 복원, 칸영화제에서 상영해 화제가 됐다.

김기영은 자기만의 주제의식과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는 영화를 만들어 흥행에도 성공했다는 평. 이청준 소설을 각색한 ‘이어도’(1977) 등이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1984년 ‘바보사냥’까지 30편의 영화를 찍었다.

◇서울 금천 일대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토대로 성의 문제를 원초적 본능의 문제로 끌어올린 김기영 감독의 화제작 ‘하녀’.
EBS 제공
영화는 신문기사를 읽는 프롤로그로 시작하고 에필로그에서 관객에게 말을 걸며 여태까지 내용이 허구였음을 드러내는 ‘액자식’ 구성을 갖는다. 이는 당시 검열에 대한 안전장치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동식(김진규)은 아내(주증녀)가 건강이 안 좋아지자 여공 조경희(엄앵란)에게 부탁해 하녀(이은심)를 소개받는다. 평소 2층 자기방의 옆방에서 피아노를 배우는 경희를 질투해 왔던 하녀는 동식에게 경희에게처럼 다정히 대해 달라며 동식을 유혹해 관계를 맺게 된다.

하녀가 집안에서 일어난 일을 공장에 알리겠다고 위협하자 동식 아내는 하녀 요구대로 동식을 2층 그녀 방에서 동침하도록 허락한다. 동식을 영원히 소유하기 위해 하녀는 동식과 함께 쥐약물을 마시고 동반자살을 시도한다. 108분. 19세 이상 관람가.

김용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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