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스페셜은 2010년 4월의 평양과 개성, 북한 쪽 판문점과 정전회담 장소, DMZ가 담긴 영상을 긴급 입수했다. 소녀 꽃제비(북한에서 20대 미만 거지를 가리킴)들이 매춘을 하는 현장, 평안남도의 한 시골 장마당도 카메라에 잡혔다. 외화벌이를 위해 러시아의 자비노 항에서 수산물 가공을 하고 있는 북한 근로자들의 숙소에도 잠입 취재했다. 최신 영상을 통해 2010년 5월의 북한을 심층 르포한다.
앞서 KBS 취재팀은 4월 말∼5월 초에 걸쳐 10여명의 북한 주민들을 만났다. 화폐개혁과 천안함 사건, 김정일 방중을 둘러싸고 북한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체제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민심 이반은 심각했다. 화폐개혁으로 국가에 재산을 빼앗긴 사람들은 최고 지도부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불만을 쏟아냈다.
정승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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