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만큼 작은 두꺼비 수만 마리가 이날 도로위 200m를 새까맣게 뒤덮고 이동을 하자 시민들이 지진이 날 전조가 아닌가하고 불안해 했다고 양자만보(揚子晩報)가 11일 보도했다.
시민 자오(趙)씨는 "누에콩만한 두꺼비가 집단적으로 거리에 나오는 것을 전에 본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두꺼비는 난생 처음 본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한 시민은 "두꺼비 행렬이 적어도 200m 되는데 새까맣게 길을 뒤덮어 학생들이 두려워 감히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두꺼비가 큰 무리를 지어 대이동하는 것은 분명히 원인이 있기 때문"이라며 "지진이곧 발생할 징조일지도 모른다"고 불안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다른 일부 시민들은 "매년 이맘때면 두꺼비가 집단으로 이사를 한다"고 말하고 "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정상적인 현상을 잘 모르고 지진이 날 전조라고 소동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난징의 한 동물학자는 "장닝구에 나타난 '중화두꺼비'는 3-4월에 알을 낳는다"면서 "요즘 날씨도 따뜻하고 비가 내린 직후여서 두꺼비가 새로운 거주지를 찾으러 나섰다"고 주장했다.
지진국 관계자는 "두꺼비가 대 출동하는 현상은 정상적 현상으로 자연재해와 관련이 없다"면서 "주민들 사이에 나도는 지진 징조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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