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는 5~6세기 신라시대 고분인 B6호 적석목곽분에서 소재에 따라 크게 사람 모양과 동물 모양으로 나눌 수 있는 각종 토우 14점을 수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토우에는 지팡이를 짚은 노인, 가야금으로 생각되는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 신체에 비해 유별나게 큰 성기를 노출한 남자, 출산 중인 여자가 있는가 하면, 뱀·자라·새 등을 형상화한 것도 발견됐다. 토우는 크기가 5㎝ 안팎이며, 고배(高杯·굽다리접시) 뚜껑 윗면에 2개씩 대칭되는 자리에 부착한 형태다. 남자와 새, 뱀과 자라, 새 2마리, 자라 2마리 등의 세트형식으로 확인된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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