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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이렇게 대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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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가정-교육기관-축산시설 등지서 단계별 대처요령 제시

“봄철만 되면 기승을 부리는 황사, 이렇게 대처하세요.”

먼저 황사가 발생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가정에서 대처요령=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 등을 점검해두는 것은 기본이다. 실내 공기정화기, 가습기 등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외출할 때는 보호안경, 마스크, 긴소매 의복 등을 착용해야 한다. 포장되지 않은 식품은 오염되지 않도록 위생용기 등에 넣으면 좋다.

◆교육기관에서 대처법=기상청에서 발표한 기상예보를 분석해 지역실정에 맞게 휴업 또는 단축수업을 신중히 검토한다. 학생들의 비상연락망을 점검,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휴업 조치 때 맞벌이 부부 자녀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하도록 한다.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황사 피해예방 행동요령을 지도·홍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축산·시설원예 등을 한다면=운동장 및 방목장에 있는 가축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준비한다. 노지에 방치·야적된 사료용 볏짚 등을 덮을 피복물을 준비한다. 동력분무기 등 황사세척용 장비를 점검한다. 비닐하우스, 온실 등 시설물의 출입문과 환기창을 점검한다. 제조업체 등 사업장에서는 자재 및 생산제품의 야적을 억제하고, 어쩔 수 없는 경우 포장을 덮는다.

 황사가 발생했을 때는 더욱 강한 대책이 필요하다.

◆가정에서는=황사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고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등은 실외활동을 삼간다. 부득이 외출할 때는 보호안경, 마스크, 긴소매 의복을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손발 등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한다. 물을 자주 마시고 공기정화기와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한다. 황사에 노출된 채소, 과일, 생선 등 농수산물은 충분히 세척 후 요리한다. 2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식품가공·조리 때 손을 철저히 씻는다.

◆교육기관에서는=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실외활동을 금지하고 수업단축 또는 휴업해야 한다. 실외학습, 운동경기 등을 중지하시거나 연기한다.

◆축산·시설원예 등은=운동장이나 방목장에 있는 가축은 축사 안으로 신속히 대피시켜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축사의 출입문과 창문을 닫아 황사 유입을 최소화하고 외부의 공기와 접촉을 가능한 적게 한다. 노지에 방치·야적된 사료용 건초, 볏짚 등을 비닐이나 천막으로 덮고 비닐하우스, 온실 등 시설물의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는다. 제조업체 등 사업장에서는 불량률 증가, 기계 고장 등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작업일정 조정· 상품포장· 청결상태 유지에 유의한다.

황사가 지나갔다면 실내공기를 환기시키고 먼지를 제거한다. 황사에 노출된 물품은 충분히 세척 후 사용한다.  학생들의 건강을 살펴서 감기·안질·가려움증 등의 환자는 쉬게 하거나 일찍 귀가해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한다. 비닐하우스·축사 등 시설물, 방목장 사료조, 가축과 접촉되는 기구류 등은 세척하거나 소독한다. 구제역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가축이 발견되면 즉시 신고한다.

황사 발생상황은 TV나 라디오의 일기예보,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 전화(131 또는 지역번호+131)로 확인한다.

◆황사발생 추이=황사는 주로 중국 북부나 몽골의 건조·황토지대에서 바람에 날려 올라간 미세한 모래 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강하하는 현상 또는 강하하는 흙먼지를 말한다. 3~5월에 자주 발생하며 때로는 상공의 강한 서풍을 타고 한국을 거쳐 일본·태평양·북아메리카까지 날아간다.

최근 10년(2000∼2009년)간 전국 연평균 황사 관측일수는 총 9.5일로 이중 3월에 3.8일(40%), 4월에 3.0일(32%), 5월에 0.9일(9%)로 대부분 봄철에 발생했다.

2001년에는 전국 평균 22.6일로 1973년 이후 가장 많이 관측됐으며, 이중 봄철에 20.1일이 관측(3월 9.8일 관측)됐다.

일반적으로 봄철 황사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 이상기온 등으로 겨울 및 가을철 황사 관측일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겨울철 황사가 51%(3.9일)를 차지했다.

지난해 관측된 황사는 총 7.7일로 평년(1973~2000년)값인 3.8일의 2배, 최근 10년(2000~2009년) 평균값인 9.5일 보다는 적게 관측됐다.

전국적으로는 총 10회 관측됐다. 발원지로는 몽골·내몽골에서 7회, 만주지역에서 3회 발생했다.

또 1965년 이후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9월에 황사가 관측됐으며, 겨울철에 발생한(2월 20일, 12월 25~26일) 황사는 ‘매우 짙은 황사’로, 3월 15~16일은 ‘짙은 황사’, 나머지는 ‘옅은 황사’로 관측됐다.

◆올해 황사 전망=올해 첫 황사는 1월25일 관측돼 지난해 2월20일 보다 한달 정도 빠르게 발생했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15일 밤 9시 올해 처음으로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 황사주의보가 발령됐고, 16일 오전 8시 황사주의보가 충북 및 강원 일부 지역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황사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야외활동을 되도록 자제하고 개인위생관리와 앞으로 황사 상황정보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봄철(3~5월) 황사 전망은 평년 비슷할 것이다.

올 겨울 황사 발원지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1~5도쯤 낮고, 눈 덮임 현상으로 3월에 우리나라에 강한 황사가 유입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번처럼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황사에 대비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최근 황사는 몽골 및 네이멍구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강풍대가 건조한 발원지의 모래먼지를 끌어올린 뒤 북서계열의 풍계로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면서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1월25일 처음 관측된 뒤 지난 12일 2번째로 황사가 발생했다.

◆소방방재청 대책=소방방재청은 황사대비 국민행동요령 홍보, 신속한 상황전파(긴급재난문자방송(CBS) 전파 등) 등을 하고 있다.

환경부,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임무를 분담하고,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예방·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황사로 인해 재난성 피해 발생 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심각한 피해 우려 또는 피해발생 때는 재난사태 선포 검토 등 국가적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황사가 보건과 항공, 산업, 농축산분야 등에 광범위하게 피해를 주고 국민 개개인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므로 국가재난관리차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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