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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청사' 논란 성남시, 시장실 공개

입력 : 2009-11-23 15:41:00 수정 : 2014-01-27 16: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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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엽시장 "호화청사 아니다" 해명


고충처리민원실을 비서실 공간으로 이용

호화청사 논란으로 총리실 공직윤리점검반의 조사를 받은 경기도 성남시가 23일 언론에 시장실을 공개하고 "호화청사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대엽 성남시장은 이날 시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실(사무실)도 (행정안전부) 기준에 딱 맞게 지었다. 옛청사 시장실보다도 좁다. 절대로 호화롭게 지은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외국에 나가면 시청을 꼭 찾아가 보듯이 신청사는 성남시의 얼굴"이라면서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부서들을 한군데로 모아 우리 식구(공무원)들을 한 자리에서 일하게 한 것에 신청사 건립의 의미를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만일 광주.하남과 통합이 되면 (통합시청은) 이 것(신청사)도 작다"면서도 "그러나 3개 시.군의 통합을 미리 염두에 두고 신청사를 지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간담회가 끝나고 나서 이 시장은 직접 92㎡ 크기의 사무실 옆에 붙어 있는 화장실(22㎡)과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인 내실(16㎡)을 안내했다.

외벽을 따라 길죽한 모양의 화장실은 샤워실과 세면대를 갖추었고 내실에는 1인용 침대와 책상이 설치돼 있다.

사무실을 나오면 바로 비서실(81㎡)과 연결되고 이곳에는 외부 손님을 맞기 위한 접견실(48㎡), 탕비실(13㎡)이 있다.

비서실 옆에는 상담실 2개와 탕비실, 화장실을 갖춘 고충처리민원실(110㎡)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 곳을 비서실장 등 비서진 일부가 이용하는 등 사실상 비서실 공간으로 쓰고 있다.

시장실과 비서실을 처음 공개한 성남시는 시장 사무실과 내실 등의 사진촬영은 허용하지 않았다.

성남시가 총 사업비 3천222억원을 투입, 여수동 7만4천452㎡부지에 지하2층, 지상9층 규모로 지은 신청사는 공사비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고 시장실이 도지사 사무실보다 넓게 지어졌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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