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주곡인 쌀이 진화하고 있다.
쌀(밥)의 섭취는 단순히 탄수화물을 공급해 허기를 달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포만감을 주면서도 살이 찌지 않게 하는 쌀, 항암 성분이 강화된 쌀, 각종 영양소가 함유된 쌀 등 다양한 기능성 쌀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30일 감귤에 있는 기능성 물질인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된 ‘감귤쌀’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감귤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코팅한 감귤쌀을 일반 쌀에 10g씩(1인분 기준) 섞어 세 끼를 먹으면 플라보노이드 하루 권장 섭취량인 250∼300PPM을 섭취하게 된다.
이 성분은 지방의 흡수를 45% 이상 억제해 비만을 막는다. 또 고지혈증과 혈액순환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감귤쌀은 7월 중 ‘S라인 쌀’이라는 이름으로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다.
농진청은 이밖에도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전분을 함유한 다이어트 쌀 ‘고아미 2호’, 집중력 강하와 혈압 저하에 효과가 있는 감마아미노산(GAVA) 함량이 높은 ‘큰눈벼’를 이미 개발·보급했다.
또 포도당과 자당 등 유리당 함량이 보통 쌀보다 6.4배 높아 단맛이 강한 ‘단미벼’와 항산화 작용으로 인체 노화를 방지하는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은 ‘보석흑찰벼’를 개발해 보급을 앞두고 있다.
민간 식품회사인 GGI로하스도 혈당을 내리는 쌀 ‘GGI 위풍당당 저당미’를 개발해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기능성 쌀은 보통 쌀보다 2∼5배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지만 수요가 점차 느는 추세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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