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천주교에서도 ‘템플 스테이’ 못지않은 종교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연 속에서 기도와 성지순례 등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피정(避靜·세속을 잠시 피해 고요한 곳에서 자신을 가다듬는 천주교의 수련방식) 프로그램은 자아성찰형 휴가를 원하는 사람에게 또 다른 대안적 휴가다.
피정은 자유피정과 자아찾기 프로그램, 자연 속 피정, 청소년용 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피정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자유피정은 전국 피정의 집에서 묵상을 위주로 미사 참례와 인생 상담, 자원봉사 활동도 할 수 있다. 전국 피정의 집 사이트(www.cbck.or.kr/addr/addr_pj_list.asp)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홈페이지에 링크돼 있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자아찾기 피정 프로그램은 수도자들과 함께 영적 목마름을 해소하고 기도와 노동, 묵상 등 수도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남녀 수도자와 함께하는 젊은이를 위한 캠프 ‘목마르다’가 8월 21∼23일 의정부 한마음수련장에서 열린다. 성 베네딕도회의 젊은이 피정은 기도와 노동, 묵상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 올해는 8월 14∼16일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열린다. 박기호 신부의 지도로 밭농사와 강의, 명상을 하는 ‘산 위의 마을 청년 흙피정’은 이달 21∼26일 충북 단양 산 위의 마을에서 열린다.
자연 속 피정으로 지리산 피아골에서 강론, 미사, 친교를 나눌 수 있는 2박3일 성인 피정이 27∼30일, 31∼8월 2일, 8월 7∼9일 전남 구례 피아골 피정의 집에서 열린다.
청소년과 가족 피정 캠프도 있다. 가톨릭 전통의 성경 묵상 기도 ‘렉시오 디비나’를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게 운영하는 ‘옹달샘 어린이 피정’은 27∼29일 경북 칠곡 연화리 피정의 집에서, 원어민 영어교사의 안내로 영어와 천주교 교리를 배우는 엠마우스 영어신앙캠프는 경기도 용인 영보수녀원에서 열린다. 피정 문의 (02)460-7681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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