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는 15일 한겨레와 인터뷰를 갖고 이번 파장에 대해 "일하는 과정에서 비난이 있을 줄 알았지만 이렇게 드셀 줄은 몰랐다"며 "사회적으로 설명이 잘 안 된 채로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게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황씨는 "(현 정부 들어서) 남북관계가 막힌 것처럼 재야와 정부가 완전히 막혔다. 그래서 나이 든 사람이 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남북관계는 정부의 협조가 없으면 불가능하고 국가보안법에 걸린다. 내가 옛날처럼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남북관계를 위해 정부를 도울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현 정권을 '중도실용'이라고 규정한 것과 관련해 "중도실용을 들고 나와서 당선됐는데 우편향이 심해졌다"며 대선 전 이명박 후보를 '부패세력'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그 뒤에 투표를 했고 자기들 표현대로 압도적 과반을 얻었다. 국민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그것을 현실적 조건으로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광주가 나고 나의 문학이다. 지금 와서 그 표현을 가지고 가치가 변했냐는 것은 말꼬리 잡기"라고 했으며 '유럽도 광주사태 같은 것이 다 있었다'고 한 것은 "창피한 일이 서구에서도 있더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번 동행을) 좀더 신중하게 결정할 것 그랬나 싶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도 대북문제를 풀려는 아무런 노력이 없을 때는 현 정권에 대한 희망을 접고 포기하겠다고 이 대통령에게 분명히 밝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유라시아 특임이사 내정설에 대해서는 "몽골+투코리아 구상 등을 실천하려면 정부 예산이 필요하다. 그걸 하려면 타이틀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은데 지금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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