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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지방흡입 했더니 가슴이 커졌다?

입력 : 2008-12-01 17:17:18 수정 : 2008-12-01 17: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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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이슈를 다루는 TV프로그램에서, 미국의 한 여성이 지방흡입 이후에 가슴이 커졌다는 내용을 보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여성은 허벅지지방흡입술을 받았는데, 수술을 받은 뒤에 사이즈가 바뀔 정도로 가슴이 커져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기이한 현상이 이 여성에게만 특별하게 일어난 것일까? 사실 이것은 이미 미국의 성형외과 학계에서 발표한 바 있는 연구결과이다. 엉덩이나 허벅지 등 하체부분에 지방흡입술이나, 지방융해술을 받은 과체중 여성들의 약 48% 정도가 시술 후 몇 년이 지나면서 가슴이 커지는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 하체의 지방세포가 사라진 뒤, 가슴에 지방축적이 집중돼…

이에 대해 의학계에서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지방을 유방, 하체 등에 축적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하체의 지방세포가 줄어들어 지방에 유방에 집중적으로 축적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일종의 부작용 이라 할 수 있지만, 시술 받은 여성들에게는 ‘일거양득’이라 여겨질 만큼 큰 만족감을 가져다주고 있다.

허벅지와 엉덩이의 군살도 해결하고, 가슴이 저절로 커지게 되면 많은 여성들이 바라는 날씬하면서도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의 경우 상체에는 볼륨이 없고 밋밋한 반면, 하체에는 군살이 많은 하체비만형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결과를 반색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디올메디컬센터 장지연 원장은 “가슴이 커지는 증상이 모든 경우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증상에 깜짝 선물을 받은 것처럼 큰 만족감을 표시하는 환자분들이 많았다.”라며, “가슴이 유선조직으로만 이루어졌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 가슴에는 지방층이 상당량 포함되어있다. 때문에 남성의 가슴이 여성처럼 볼록해지는 여유증, 즉 여성형유방증의 경우, 간단한 지방흡입술만으로도 해결 가능한 것이다.”라고 덧붙인다.

◆ 깜짝 선물의 증가추세! 무분별한 하체지방흡입에 대한 우려도…

전 세계적으로 비만인구가 급증하고 있고, 지방흡입술 방법도 점점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게 지방을 제거할 수 있도록 고안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때문에 이러한 깜짝 선물의 등장은 앞으로도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양한 지방흡입술 가운데서도 ‘어코니아레이저 지방흡입’은 어코니아레이저를 이용하여 지방을 녹인 뒤, 가는 관을 삽입하여 흡입해내는 방식으로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어코니아레이저의 도움으로 지방이 고르게 제거되기 때문에 시술 후에도 피부표면이 매끈해지고, 지방의 주변조직이나 혈관에 물리적인 충격이 거의 없어 부종이나 멍 등의 부작용을 크게 줄인 것이다.

디올메디컬센터 장지연 원장은 “이러한 연구결과는 가슴이 작고 하체가 통통한 체형이 많은 한국여성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슴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하체에 무리하게 지방흡입술 및 지방융해술을 받는 것은 좋지 않으며, 지방흡입술을 받고자 할 때에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인지, 수술실의 위생관리는 철저하게 하고 있는지 꼭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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