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미네르바'가 살해 협박 사실을 밝힌 글>
최근 '온라인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며 인터넷상에서 최고의 인기 논객으로 부상한 다음 아고라 경제토론방의 '미네르바'가 29일 "살해 협박에 더는 글을 쓰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미네르바'는 이날 '참으로 무서운 세상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살해 위협까지 받고 (글을) 그만 쓰라니, 노인네가 이젠 쥐도 새도 모르게 죽겠네"라며 "역시 '침묵은 금이다'라는 말이 맞다"며 당분간 온라인 활동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늙어서 잠시 인터넷 문화에 발을 담갔으나 이제 그 한계를 분명히 알 것 같다"며 "돈 안 되는데 너무 시간을 낭비한 것 같다"는 말로 네티즌들의 주목을 얻게 되면서 겪은 개인적인 고민을 드러냈다.
그러나 '미네르바'는 아쉬움이 남았는지 이어 두 편의 글을 더 공개했는데 마지막으로 국내 금융 위기에 대한 개인적 우려와 함께 "한국 땅에서 살려면 무난해야 한다, 어디서건 튀면 적이 많아진다"는 말로 자조적인 심경을 표현하기도 했다.
<논란이 됐던 '미네르바'의 글>
'미네르바'는 지난달 초 미국의 리먼 브러더스 부실 사태를 예측하며 아고라 내에서 주목받기 시작, 지난 5일에는 환율 폭등 시기까지 정확히 맞추며 인터넷상의 인기 논객으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24일 "외국에서는 이미 한국이 제2의 IMF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경고해 상당한 사회적 파문을 몰고 왔다. 이에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까지 나서 "IMF의 한국지원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하는 등 '미네르바'의 존재는 실제 '온라인 경제대통령'에 비견될 만큼 네티즌들의 확고한 지지와 신뢰를 얻었다.
그러나 '전문가도 아닌 일개 네티즌의 부정확한 정보에 휩쓸려선 안 된다', '안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 근거 없는 억측은 사회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 뿐이다', '일부 정확하지 않은 지표와 수치만을 가지고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반발 여론 또한 거셌다. 또 '미네르바'의 신상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어 증권이나 금융 관계자일 것이라는 각종 추측만 난무하며 그의 주장에 대한 신뢰도 논쟁 또한 끊이지 않았다.
<'미네르바'의 활동 중단 선언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
이처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미네르바'가 돌연 온라인 활동 중단을 선언하자 그 배경에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네르바의 말이 사실이라면 살해 협박을 한 게 누구냐'며 범인 색출에 나서는가 하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미네르바'의 신상정보 노출을 방해하기 위해 '내가 미네르바다', '오늘 하루는 내가 미네르바를 대신하겠다'며 의도적으로 '미네르바'의 닉네임을 사용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또 많은 네티즌들이 '미네르바가 이달 초에도 한번 잠적한 적이 있다'며 '다시 돌아올 거라 믿습니다', '당신의 독설이 그립네요', '미네르바를 통해 현재의 금융 위기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는데 정말 아쉽다'며 인기 논객의 부재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다음 측은 논란이 되고 있는 '미네르바'의 살해 협박 주장에 대해 "본인이 경찰에 신고해 협조 요청을 해오면 일정한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답했다.
디시뉴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새만금 AI 밸리](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9/128/20260609517674.jpg
)
![[데스크의눈] 균형발전과 지방선거 그리고 2030 집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14/128/20260414521104.jpg
)
![[김상미의감성엽서] 그림이 주는 선(善)](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26/128/20260526517047.jpg
)
![[오늘의시선] 선관위 개혁, 어디서 시작할 것인가](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2/08/30/128/20220830525048.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