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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대장금' 이번에는 호평받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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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지난해 뮤지컬과 완벽하게 다르다" "두 번의 실패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달 5일부터 30일까지 경희궁 숭정전에서 공연되는 고궁 뮤지컬 '대장금'을 프로듀스한 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와 서울문화재단 안호상 대표는 18일 서울 대학로 PMC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해 초연한 뮤지컬 '대장금'의 기억에 대해 한사코 거부했다.

이들이 이번 뮤지컬 '대장금'에 대해 '다름'을 강조한 이유는 지난 해 뮤지컬 '대장금'이 언론 및 관객의 평가는 물론 수익적인 부분에서도 '참패'했기 때문이다. 총 제작비가 사상 최대였던 60억원이었고 티켓가격 역시 최고가인 15만원으로 책정되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수익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54시간짜리 드라마를 제대로 압축조차 하지 못한 어설픈 뮤지컬'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송 대표도 당시 "리뷰를 읽고 화가 났고 섭섭했지만 혹독한 매를 맞은 게 장기적으로 작품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할 정도였다.

이후 지난 해 8월 여름 공연에서는 일부 수정을 하고 티켓가격을 조정하기도 했지만, 이미 한차례 고개를 돌린 평가는 나아지지 않았다.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의 폭도 컸고, 그 폭을 메꾸기에는 시간적으로나 내용적으로 한계가 있었다.

이때문에 송 대표가 "이번 작품은 드라마는 물론 지난 해 뮤지컬과는 스토리부터 의상, 연출 뭐든지 다르게 하려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힌 것은 당연할 반응인지 모른다. 이지나 연출이 "대장금의 번외편으로 봐달라"고 한 것이나 오은희 작가가 "드라마에 충실했던 작년 공연과 달리 사료에서 발췌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극을 해체하고 재구성했다"고 강조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일단 첫 반응은 긍정적이다. 확연히 달라진 모습에 기대감을 높혔고, 서울문화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궁뮤지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도 신선하다. 티켓가격도 최고 5만원 수준에서 책정되었다는 점에서 '고가 티켓'논란에서 벗어남은 물론 '양질'의 뮤지컬을 부담없는 가격으로 볼 수 있다는 이점도 챙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2006년 뮤지컬 '이'가 '환불받고 싶은 뮤지컬 3선'에 꼽힐 정도로 악평을 받다가 2007년 뮤지컬 '공길전'으로 새롭게 부활해 '호평'을 이끌어냈던 '모범 케이스'를 이어받을 수 있을지는 더 두고봐야 될 듯 싶다.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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