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그레이스 버거는 지난달 31일 사촌과 함께 허드슨강을 보기 위해 굴뚝 옆에 설치된 7.6m 높이의 사다리를 타고 지붕으로 올라갔다 발을 헛디뎌 굴뚝 연통을 따라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사촌의 긴급호출을 받고 달려온 아파트 관리인과 소방대원들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며 보일러실을 통해 굴뚝 안으로 들어갔지만 버거는 멀쩡했다.
굴뚝 아래 60cm 가량 쌓여있던 재 덕분에 내상 하나 없이 엉덩이에 가벼운 골절상만 입은 것.
버거의 아버지는 그녀의 생존에 대해 "절대적인 기적"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아파트 관리인은 '뉴욕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굴뚝을 청소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며 "버거는 재에 파묻혀 온통 새까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소방 관계자는 "버거가 머리부터 떨어져 등이 바닥에 닿았다"며 "굴뚝 바닥에 떨어진 사람이 살아있을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기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현재 버거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엉덩이 골절을 치료 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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