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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20개월만에 첫 직장 뜨고…고령층, 20년8개월만에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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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경제활동부가조사 발표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들은 최근 경제난에 더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방황하고, 고령자들은 일할 수 있는 나이에 직장을 떠나고 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만8000명이 줄어들었으며 고령층(55∼79세)은 53세에 가장 오랫동안 다닌 직장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4일 올해 5월을 기준으로 한 청년층과 고령층의 경제활동부가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는 안타까운 우리 사회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방황하는 청년들=청년층 인구는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취업자 감소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인구는 지난 5월 982만1000명으로, 지난해 5월 986만3000명보다 4만2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같은 기간에 422만2000명에서 415만4000명으로 6만8000명이 줄어들었다. 이 같은 수치에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청년들의 실상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 5월 42.3%로, 1년 전 42.8%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전체 고용률 60.5%와는 큰 차이가 난다. 청년층 실업률은 같은 기간 7.0%에서 6.9%로 0.1%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전체 실업률 3.0%보다 배 이상 높다.

청년층 가운데 고용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졸업·중퇴한 사람은 50.7%인 497만5000명이었다. 졸업·중퇴 청년층 취업자는 347만1000명. 이 가운데 43.2%인 150만명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았다.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은 0.7%인 2만3000명에 그쳤다.

졸업·중퇴 후 첫 일자리를 구하기까지는 평균 11개월이 소요되고, 첫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20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층이 3년제 이하를 포함한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4년으로 집계됐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데까지 남자는 6년4개월, 여자는 4년4개월로, 평균 5년2개월 걸렸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536만명 가운데 취업관련 시험 준비자는 10.3%인 55만3000명이었다.

◆일할 나이에 직장을 떠나는 사람들=현재 직장을 갖고 있거나 취업 경험이 있는 고령층은 835만6000명이었다. 고령층 취업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생애 가장 오래 몸담은 직장에서 평균 20년8개월을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23년3개월로 여자의 18년2개월보다 길었다.

가장 오래 일한 직장에서 이미 퇴직한 588만7000명의 경우 평균 만 53세에 해당 직장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남자의 이직 연령은 만 55세로, 여자 52세보다 3년 높았다.

고령층의 57.1%는 ‘일을 더 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취업을 원하는 배경으로는 돈(31.2%), 일하는 즐거움(19.8%) 등을 거론했다. 희망하는 일자리 형태는 전일제가 74.1%로 가장 많았다. 희망 임금 수준은 월평균 50만∼100만원이 34.8%로 가장 많았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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