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전용면적 85㎡ 초과)의 분양가 상승률이 중소형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들어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값이 계속 하락하면서 강남권 4개구 아파트 시가총액은 작년 말보다 2조8000억원 가량 증발했다.
닥터아파트는 2003∼2008년까지 분양한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중대형은 63.5%, 중소형은 36.9%로 나타나 중대형 상승률이 중소형 상승률보다 26.6%포인트나 높았다고 24일 밝혔다.
2003년 중대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934만원, 중소형은 732만원으로 202만원의 차이를 보였지만, 올 상반기에는 중대형이 1527만원, 중소형은 1002만원으로 격차가 525만원으로 벌어졌다.
이는 2007년 이전까지만 해도 중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엔 높은 금리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중대형 분양가가 부담이 되기 시작하면서 청약기피로 이어지고 있다고 닥터아파트는 설명했다.
한편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 4구의 아파트 시가총액은 23일 현재 총 281조214억원으로 작년 말의 284조204억원에 비해 2조819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전체 아파트 117만6445가구의 시가총액이 총 667조5778억원으로 같은 기간 28조359억원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작년 말 70조3178억원에서 올해 68조7806억원으로 1조5372억원 줄었고, 강남구는 7913조원(119조5930억원→118조8017억원), 강동구는 4855억원(29조3290억원→28조8435억원), 서초구는 59억원(64조7806억원→64조7756억원)이 감소했다.
강남·강서권 아파트값 약세와 강북권 강세로 인해 강남·북 간 아파트값 격차는 크게 줄었다. 부동산써브가 한강을 기준으로 강남·북 간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양측의 가격 격차는 3.3㎡당 1년 전 903만원에서 현재 695만원으로 208만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조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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