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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실장에 구조조정 전문가 김주성씨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에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인 김주성(61) 세종문화회관 사장을 기용해 국정원의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정원 제1차장(해외담당)에 전옥현(52) 국정원 해외국장, 제2차장(국내담당)에 김회선(53)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제3차장(대북담당)에 한기범(53) 북한정보실장을 임명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인사는 국정원 내부에서 2명, 외부에서 2명을 균형 있게 발탁해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을 기함으로써 국정원 개혁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외부 인사 2명이 법조인과 최고경영자(CEO) 출신이어서, 국정원이 법의 테두리 내에서 운영돼야 할 뿐 아니라 조직이 민간기업 못지않은 업무 효율성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기조실장은 경북 출신으로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코오롱그룹 기획조정실장, 코오롱개발 사장, 코오롱 구조조정본부 사장, 코오롱 부회장 등을 지냈다.

1997년 IMF 위기 당시 코오롱 구조조정본부 사장을 맡는 등 ‘구조조정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으며, 2005년 이명박 서울시장이 세종문화회관 사장으로 발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기조실장의 기용으로 국정원 조직·인사 개혁의 강도가 세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 1차장은 충남 출신으로 서울대를 나와 유엔대표부 일등서기관과 참사관, 공사를 거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정보관리실장, 국정원 비서실장을 지냈다. 김 2차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서울지검 조사부장, 서울 서부지청 검사장,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을 거쳐 현재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한 3차장은 경기 출신으로 서울대를 나와 국정원 8국 단장을 지내는 등 오랫동안 북한 분야를 담당했다.

허범구 기자 hbk10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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